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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기에도 1만시간의 법칙이 필요!
  • 작성일   2014-07-31
  • 조회수   5233

[헬스조선 칼럼] 키 크기에도 1만시간의 법칙이 필요!

- 한국인 평균키 33년동안 남녀 각각 7.3cm, 6.5cm증가, 노력하면 유전키 극복 가능해!
- 꾸준한 노력으로 변해가는 자신의 몸을 통해 느끼는 성취감, 아이들에게 큰 동기부여!

부모의 키를 훌쩍 넘은 중고생 아이들을 보면 키는 유전이 아님을 실감하게 된다. 실제 한국인 인체치수 조사 기관에 따르면 20~24세 한국인 평균키는 1979년 남 167.7, 여 155.5cm에서 2012년에 175, 162cm로 33년 동안 크게 증가했다. 남성은 7.3cm, 여성은 6.5cm가 더 자란 것이다.

키 크기에 중요한 대표적인 요인으로 영양, 운동, 숙면 세 가지를 꼽는다. 유전 키를 극복하고 최종 키를 최대한 키우기 위해서는 단백질과 칼슘의 충분한 섭취, 꾸준한 점프 운동을 통한 성장판 자극, 성장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 숙면이 이루어져야 한다. 키가 덜 자라는 아이들의 경우 보통 이 세 가지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욕부진, 소화불량, 편식과 같은 소화기 질환은 당연히 키 성장을 방해한다.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와 같은 질환 또한 숙면을 방해하고 식욕을 떨어뜨려 키에 악영향을 미친다. 사춘기 빨리 나타나는 성조숙증 역시 성장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특별한 방해요인이 없고 또래에 비해 유난히 작은 편이 아니라면 부모와 본인의 노력만으로도 유전 키를 뛰어넘는 것이 가능하다. 키에도 1만시간의 법칙이 통용된다.


하지만 성장장애에 해당하는 100명 중 키 순서가 3번째 아래 거나 1년에 평균 4cm 미만으로 자라는 경우, 뼈나이가 2살 이상 어린 경우,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평균보다 낮은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본원에서 진행하는 성장치료는 천연한약에서 추출한 성장촉진물질 처방과 함께 1:1 맞춤치료를 통해 성장호르몬 수치를 증가시키고 성장 방해 요인을 해결해 아이들의 키를 키우고 있다.

성장클리닉에 다닌다고 해서 키 크는 생활습관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날마다 좋은 음식을 꾸준히 먹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일찍 자고, 스트레스를 피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좋은 습관을 꾸준히 지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가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초경지연 치료와 키를 동시에 치료하기 위해 본원을 찾은 이보영(가명, 만 10세)양은 과체중에 여성호르몬은 당장이라도 초경을 할 정도였고, 다리도 휜 ‘O자형’ 다리였다. 체중조절과 초경지연을 위해 성호르몬을 자극하는 음식과 지방이 많은 음식을 철저히 피하고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 상태였다. 휜다리도 잡혀야 다리가 길어지는데 일조를 한다. 체형 교정치료도 함께 진행해야 하지만 생활습관을 바꾸며 동시에 병행 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치료받으러 오기 싫다고 투정도 부리고 진료 차 방문할 때 마다 화난 얼굴이었다.

그런 보영양이 어느 날 달라졌다. 그것은 다름 아닌 몸의 변화였다. 휜다리 교정치료를 통해 휘어있던 다리가 조금씩 반듯하게 곧아지는걸 보자 동기부여가 된 것이다. 노력하면 몸은 건강하고 예쁘게 변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자 체중관리도 최선을 다했다. 그러면서 살도 빠지고 키도 보다 더 많이 크고 체형도 좋아졌다. 자신의 몸이 변해가는 성취감을 깨닫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한 사례였다.

부모가 아무리 자녀의 키를 최대한 키워주고 싶어도 스스로 의지가 없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결과는 좋지 못하다. 하지만 의지를 갖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기고자 :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