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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월드컵 우승비결은? 큰 키와 강인한 체력!
  • 작성일   2014-07-17
  • 조회수   5448

[헬스조선 칼럼] 독일의 월드컵 우승비결은? 큰 키와 강인한 체력!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독일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전차군단 독일은 24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을 뿐만 아니라 남미에서 우승한 첫 번째 유럽 팀이 되었다.

펠레의 저주와 남미 징크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린 독일의 우승비결로 다양한 요인들이 꼽히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185.8cm라는 월드컵 출전국가 중 가장 큰 평균 신장과 지치지 않는 체력은 승리의 일등공신이다.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선방을 거듭해 무실점으로 독일의 승리를 이끈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큰 키를 앞세워 멋진 활약을 보여준 대표적인 선수다.

노이어는 194cm에 90kg이라는 장신과 건장한 체격으로 독일의 골 문을 빈틈없이 지켜냈다. 큰 키를 활용한 공중 볼 처리능력은 따라갈 선수가 없으며 동물적인 반사 신경과 평균 93%에 달하는 패스성공률 등을 통해 월드컵 7경기 3실점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었다. 브라질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까지 수상한 만큼 자타공인 세계최고의 골키퍼로 우뚝 선 셈이다.

베네딕트 회베데스, 제롬 보아텡 등 평균키 192cm인 4명의 장신 수비수 활약이 빛난 포르투갈전은 독일 우승의 신호탄이었다.

신체조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독일 수비진들은 포르투갈의 공격수들을 위에서 짓눌러 도무지 공격의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의 크로스 대부분은 독일 수비진들의 머리에 걸려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움직임을 저지하는 임무를 맡은 보아텡은 192cm의 장신을 앞세워 호날두의 움직임을 원천 봉쇄했다. 이날 경기는 4:0으로 독일의 완승이었다.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그라운드를 누빈 독일의 체력 또한 승리요인에서 빠질 수 없다. 독일의 강인한 체력은 남미월드컵 최초 유럽팀 우승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냈다.

적응하기 힘든 불리한 기후조건 속에서도 오히려 남미기후에 익숙한 아르헨티나 보다 체력적으로 우위에 선 것이다. 많이 뛰는 팀이 이길 수밖에 없는 축구 경기답게 독일은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의 패스량 580개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910개의 패스는 물론 선수 별로 평균 1km를 더 뛰는 활동량으로 강철체력의 힘을 증명했다.

예전에는 큰 키가 오히려 축구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단신 선수의 활약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브라질의 네이마르, 스위스의 제르단 샤치리는 모두 대표적인 단신 축구선수다. 이들은 비록 키는 작지만 엄청난 활동량과 스피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독일의 월드컵 우승은 큰 키가 축구경기 시 어떻게 이점으로 작용하며 왜 단신보다 유리한지를 증명하는 사례가 되었다.

독일국민의 남자 평균 신장은 180.3cm, 여자 167cm로 네덜란드, 아이슬란드, 스웨덴, 체코에 이어 세계 평균 신장 5위에 올라있다. 독일국민과 축구대표팀의 큰 키와 튼튼한 체력비결로는 육류 위주의 식습관을 꼽을 수 있다.

단백질섭취는 성장기 아이들의 키가 자라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성인의 경우 건강한 체력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독일인들은 육류섭취가 무척 활발한데 특히 수제 소시지가 무척 유명하다. 독일의 수제 소시지는 종류만 1000가지가 넘으며 끈기를 내기 위해 화학조미료, 착색제,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다.

큰 키와 튼튼한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뿐만 아니라 유제품과 채소, 과일을 통한 칼슘, 비타민 등 필수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구, 줄넘기와 같은 점프운동을 통해 성장판을 자극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숙면은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 건강한 체력을 기르는 필수조건인 만큼 자녀가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을 조성해 밤 10시 이전엔 반드시 잠자리에 들게 하는 것이 좋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은 독일축구의 새 역사를 쓰며 막강한 전차군단의 부활을 당당히 알렸다. 우승을 위해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과 승리를 향한 열망은 독일을 배신하지 않았다.

키 성장도 결국 노력과 의지로 이뤄내는 장기전과 같다. 유전 키를 극복하고 목표 키를 달성하기 위해 키 성장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열매는 반드시 맺히게 되어 있다는 사실을 성장기 아이들 모두 잊지 않기를 바란다.

/기고자 :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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