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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을 유발하는 나쁜 습관은?
  • 작성일   2014-06-16
  • 조회수   5698

[세계일보 칼럼]성조숙증을 유발하는 나쁜 습관은?


유난히 밥을 빨리 먹는 아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아이, 패스트푸드를 즐겨먹는 아이. 모두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사례들이다. 하지만 아이의 이런 습관들을 무심코 방치했다가는 성조숙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성조숙증은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해 자녀의 최종 키를 작게 만들 위험이 있다.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키 성장을 방해하는 나쁜 습관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구체적으로 인지하고 꾸준히 노력해 바로 잡아야 한다.

잘못된 식습관은 성조숙증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식사속도가 빠르면 뇌가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므로 과식을 유발해 비만의 원인이 된다.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음식을 즐겨먹는 습관 또한 비만을 유발한다. 소아비만에 걸리면 과도한 체지방으로 인해 렙틴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알종류, 조개류, 새우, 오징어와 같은 음식의 과다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이 또한 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해 성조숙증의 원인이 된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운동량이 부족해진다. 컴퓨터 사용도 마찬가지다. 운동부족은 곧 비만을 유발해 성조숙증의 원인이 된다. 밤늦게까지 스마트폰,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 숙면까지 방해받는다. 성장호르몬은 잠을 자는 동안 가장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성장기에 적절한 숙면은 키 성장에 필수적이다.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그만큼 원활히 키가 자라기 힘들어진다.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시 취하기 쉬운 잘못된 자세는 아이들의 체형불균형까지 유발해 건강한 키 성장을 더욱 힘들게 한다.

습관적으로 음란물을 보는 아이들의 경우 정신적인 자극으로 인해 성조숙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음란 동영상이나 사진을 접하는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그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어린 나이에 접하는 성적인 영상과 사진의 세기는 아이들에게 백만볼트의 자극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자극은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 성조숙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심리적 불안감, 조급함, 자아상실과 같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유발한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이처럼 무심코 넘기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성조숙증을 유발하고 키 성장을 방해하는 나쁜 습관들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노력해 개선해 나가야 한다”면서, “건강한 키 성장을 위해 평소 성조숙증 예방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 또한 필수다.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이 충분한 식사를 꼭꼭 씹어 먹으며 천천히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 주 3회 이상 줄넘기, 농구와 같은 점프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 밤 10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조숙증은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와 특별한 질환이 없이 나타나는 경우로 나뉘는데 최근에 나타나는 성조숙증은 특별한 질환 없이 나타나는 특발성이 대부분이다. 앞서 언급한 나쁜 습관은 물론 스트레스, 환경호르몬도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원인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사춘기 증상이 나타나면 성조숙증으로 보는 만큼 여아의 가슴몽우리, 남아의 음모생성과 고환크기 증가와 같은 신체변화가 또래아이들보다 빠르다면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성조숙증을 치료해 건강한 키 성장을 돕는 데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 율무, 인진쑥, 강황과 같은 약재가 콜레스테롤, 지방을 분해해 성호르몬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박승만 원장은 2005년 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성조숙증으로 방문해서 1년 이상 치료 한 764명(여 602명, 남 162명)을 비교 연구한 결과 천연한약으로도 성호르몬의 진행은 늦추면서 키도 크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성호르몬 조절에 도움을 주는 한약재와 자체 개발한 성장 촉진 신물질을 병행 처방한 조경성장탕을 사용하면 나이보다 빨리 사춘기가 시작된 아이들의 치료는 물론 성호르몬 발달의 진행과정을 조절해 초경지연과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