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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계절 봄, 키를 키우는 음식은?
- 작성일 2015-02-27
- 조회수 1131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생명이 움트고 성장하는 기운을 따라 아이들이 자라나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답게 봄에는 아이들의 성장잠재력이 가장 크게 발현한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오장육부의 대사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을 나는 동안 잦은 감기나 비염, 장염과 같은 질환을 앓았다면 아이의 몸에 성장할 에너지가 부족해 키가 잘 자라기 힘들다.
큰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 황사, 꽃가루 등의 알레르겐이 기승을 부리는 봄의 특징 또한 아이들의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와 같은 질환을 발생시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질환에 걸리면 숙면을 취하기 힘들고 식욕이 떨어져 키가 잘 자라기 힘들다. 거기다 성장호르몬이 몸의 회복에 쓰이느라 그만큼 키가 자랄 시간까지 빼앗기게 된다. 원활한 키 성장을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여 성장방해질환을 예방하고 몸의 기운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핵심은 바로 올바른 영양섭취다.
봄에는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소모량이 다른 계절보다 3~5배까지 증가한다. 때문에 비타민이 풍부한 냉이, 달래, 쑥갓, 미나리 등과 같은 봄나물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냉이는 비타민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식욕을 잃은 아이의 입맛을 돋게 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달래는 아이의 기운을 보충하고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준다. 쑥에는 비타민A·C는 물론 단백질, 지방, 섬유질, 철분, 당질 등이 고루 함유되어있어 성장기 아이들에게 유익한 식품이다.
계절에 관계없이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도 있다. 바로 단백질과 칼슘이다. 뼈와 근육의 성장에 핵심역할을 하는 이 두 영양소는 성장기 아이들이 매 끼니마다 보충해주어야 한다. 단백질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의 살코기와 생선을 통해, 칼슘은 우유, 요구르트, 치즈, 녹색채소, 멸치, 뱅어포, 영양제 등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유의 경우 지방함량이 높아 소아비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저지방우유나 무지방우유를 섭취하도록 한다.
영양섭취와 함께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숙면, 스트레스 관리 등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한다면 아이들의 키는 더욱 잘 자랄 수 있다. 주 3회 30분정도 줄넘기, 농구와 같은 점프운동을 하게 되면 성장판을 자극해 키가 잘 자라는데 효과적이다. 성장호르몬은 수면시간에 가장 많이 분비되는 만큼 밤 10시 이전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으며 최대한 깜깜하고 조용한 환경을 조성해 숙면을 취해야 한다. 지나친 스트레스는 키 성장을 방해하는 만큼 부모는 자녀와 자주 대화하고 아이의 스트레스 요인을 해결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의 키가 또래보다 유난히 작다면 봄부터 본격적인 성장관리를 진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승만 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은 “아이의 키 순서가 또래 100명 중 3번째 이하인 경우, 성장호르몬 수치가 낮은 경우, 뼈 나이가 2년 이상 많은 경우, 그리고 1년에 4cm미만으로 자라는 경우엔 성장장애로 볼 수 있는 만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최대한 빨리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을 찾아 해결해 주어야 그만큼 키가 자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