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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섭취 늘리고 제때 잠 푹자면 10cm 더 클 수 있어
- 작성일 2014-07-29
- 조회수 11410

성장 호르몬 분비 촉진 방법
단백질 섭취 늘리고 제때 잠 푹 자면 10㎝ 더 클 수 있어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둔 손지숙(45·서울 송파구)씨는 매달 아들의 키를 습관처럼 잰다.
손씨의 키는 1m60㎝, 남편은 1m64㎝다. 부모의 작은 키가 아들에게 유전될까 걱정이다. 현재 아들의 키는 1m52㎝로 또래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작은 편은 아니지만 늘 신경이 쓰인다. 야구선수를 꿈꾸는 아들이 원하는 키는 1m85㎝다. 물론 유전을 통한 키 계산법에 의하면 거의 불가능한 수치다.
키가 작은 부모들은 아이의 키 성장이 큰 고민거리다.
하지만 2006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소아성장표준발표에서 “키는 유전보다는 후천적 환경 요인에 의해 결
정된다”고 말했다. 키 성장에는 유전적 요소보다 후천적인 노력과 환경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키 성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은 성장 호르몬의 분비다. 사람은 출생 후 24개월 무렵부터 성장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청소년 시절에는 성장 호르몬이 뼈의 성장과 근육 증가, 키 성장을 촉진시킨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아이의 키를 최대한 키우기 위해서는 최적의 시기를 놓치지 않고 성장 호르몬 분비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며 “부모의 키와 관계 없이 성장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면 유전적인 예측 키보다 10㎝ 정도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강제적인 성장 호르몬 투입은 위험 아이의 작은 키 때문에 걱정하는 부모 중에는 성장 호르몬제 주사를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성장 호르몬제는 단순히 ‘키 크는 약’이 아니다. 성장 호르몬 결핍, 뇌하수체장애 등 선천적 장애를 치료하는 의약품이다. 특정 질환이나 장애가 없는 사람이 사용하면 구토·복통·발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박 원장은 성장호르몬제는 체내성장 호르몬을 분비시키는 기능을 저하시킨다. 성장 호르몬과 관계된 기관들이 점차 퇴화하는 것이다. 성장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투입하지 않고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분비되도록 활성화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성장 호르몬제를 체내에 주입하는 것보다 아이의 성장방해 요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찾고 맞춤 관리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성장판이 닫힌 후에는 키 성장이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결코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성장판이 닫혔는지 여부는 성장 전문 클리닉이나 한의원에서 성장판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하루 20~30분 줄넘기·농구 추천 성장 호르몬의 분비량은 영양, 수면 상태, 운동 등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결정된다. 식생활에서는 단백질과 칼슘 섭취가 중요하다. 돼지·소의 붉은 살코기와 멸치나 뱅어포처럼 뼈째 먹는 생선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1년에 8㎝ 이상 크기 위해서는 하루에 칼슘 2000mg을 섭취해야 하는데, 이는 우유 1L와 치즈 두 장으로 충족될 수 있는 양이다.
반면에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와 같은 고열량 식품은 피해야 한다. 성장 호르몬이 체지방을 분해하는 데 모두 사용돼 키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라면은 칼슘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막고, 탄산음료는 체내 칼슘을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숙면 역시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잠들기 시작해 1~2시간 후 깊은 수면에 들게 되면 성장 호르몬이 분비된다. 수면에
방해되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 잠자기 전 모든 불빛을 차단하고 소음을 줄여야 한다. 성장 호르몬이 가장 많
이 분비되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에는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수면 습관을 들이는 것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운동이다. 운동은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하루에 20~30분, 줄
넘기와 농구와 같은 점프 동작이 포함된 운동을 권장한다.
누워서 팔, 다리를 뻗고 허리를 굽혀 양쪽 무릎을 잡는 동작의 스트레칭은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는 것이 키 성장에 도움
이 된다.
라예진 인턴기자 raye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