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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성조숙증과 성장부진, 천연생약으로 고치세요”
- 작성일 2014-07-08
- 조회수 10867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젊은 명의들 23>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현대사회에서 ‘외모가 바로 경쟁력‘으로 인식되면서 부모들은 성적만큼 자녀의 ‘키’ 문제를 민감하게 여긴다. 과거에는 키의 80%는 유전적인 요인이라고 여겼지만 근래 들어서는 후천적인 노력이 70%, 유전적 요인은 20~30%에 불과하다는 견해가 더욱 유력해지면서 성장기 아이들 키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키를 유전으로만 단정한다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키가 부모세대보다 남아는 평균 10㎝ 정도 더 큰 이유를 설명하긴 어렵다. 따라서 체격과 키는 여러 요인에 의해 변하는 것으로 이해해야한다.
키작은 부모에게 자식들이 자신들보다 훌쩍 더 크게 할 수 있다면 ’두 눈이 번쩍 뜨일 일‘이다. 한방 성장전문클리닉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49)은 이런 부모들의 걱정과 바램을 해결해주는 ‘마이다스 손’이다.
박 원장은 본래 여성의 자궁질환이나 생리불순과 같은 치료분야 전문 한의사였다. 이런 그가 성장클리닉을 운영하게 된 것은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
“16년 전 당시 첫돌을 앞둔 둘째가 너무 작고 약해 앉기도 힘들어 돌잔치도 못했어요. 명색이 한의사인 아빠가 본인 아이도 관리를 하지 못한다는 자책감에 한방으로 할 수 있는 성장치료 방법을 찾기 시작했죠. 한약으로 발육을 촉진하는 방법을 모색하다 동의보감에 나온 약재를 나름대로 엄선해 둘째에게 먹여보니 1년에 16㎝나 컸어요. 다른 또래 아이들에게 먹여 봐도 공통적으로 좋은 효과가 나왔죠.” 성장전문 한의원인 하이키한의원은 이렇게 시작됐다.
그는 한약으로 키를 크게 할 수 있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세 차례에 걸쳐 동물실험을 했다. 2001년부터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한 결과 2005년 마침내 성장에 가장 효과적인 처방을 찾을 수 있었다.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키를 자라게 하는 신물질 ‘KI-180’을 발견했다.
다양한 처방을 비교 연구해 찾은 ‘KI-180’은 동의보감에서 발육부진에 사용하던 가시오가피,천마 외에 17종의 천연 생약에서 추출한 것으로 우리나라 청소년의 평균키가 180㎝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박 원장은 2006년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실험생물학회연합(FASEB) 학술대회에서‘K1-180’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이 신물질이 성장호르몬 IGF-1의 농도를 20%,뼈가 자라는 데 필요한 단백질인 IGFBP3를 11%,뼈의 활성화를 나타내는 ALP(Alkaline phosphatase)를 15% 각각 증가시켜 키 크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혀냈죠”
IGF-1은 세포의 증식과 분화, 지방대사 등에 관여해 성장을 유도하는 물질이다. 간과 여러 조직에서 합성되는데 성장호르몬 분비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물질이다. 또 체중이 11.4%,대퇴골 무게가 12% 늘었고, 길이도 4% 증가했다. 이런 연구결과가 인정돼 2007년 1월에는 ’K1-180‘이 성장촉진제로 특허를 획득했다.
성장장애는 사춘기 이전에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거나 성장호르몬이 부족할 경우에 발생한다. 박 원장은 “임상연구결과 성장장애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성장요법을 받게 되면 평균 1년 단위로 성장호르몬(IGF-1)이 평균 30% 증가시켜 남아 8㎝, 여아는 평균 7.2㎝ 정도 자라게 된다”고 설명한다.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으로는 식욕부진, 소화불량, 만성설사, 편식과 같은 소화기허약증이 30.1%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는 비염이나 잦은 감기 등과 같은 호흡기허약증 16.8%, 불안증이나 틱, 수면장애와 같은 정신신경허약증이 12.8%, 소아비만 11.3%, 가족력 9.8%, 아토피 4.8%, 측만증 휜 다리 같은 체형이상 4.1%, 비뇨기 이상 0.9% 순이었고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도 9.4%였다.
한방 치료의 장점인 변증과 증후에 따른 개별 처방을 응용해서 소화기가 약한 경우엔 건비성장탕, 폐기능이 약한 경우엔 보폐성장탕,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엔 귀비성장탕, 비만일 경우 감비성장탕 성조숙증이 병행이 된 경우에 조경성장탕 등등 원인에 따라 치료 처방도 다르게 진행했다.
박 원장은 성장장애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오면서 요즘 아동들에게서 아직 어린데 가슴에 멍울이 잡히고 실제로 여성호르몬도 분비가 되는 아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에 주목했다. 특히 여아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전형적인 성조숙증은 여아는 8세 이전,남아는 9세 이전에 성호르몬이 분비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성호르몬이 분비되면 급성장기를 거치기 때문에 키가 잘 크는 것 같아서 부모들이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예요. 신체 변화가 일찍 오는 만큼 성장판이 일찍 닫혀버려 성인이 된 후 ‘최종 키’는 정상적으로 사춘기를 거친 아이의 ‘평균 키’보다 오히려 작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사춘기가 1년 빨리 시작되면 최종 키가 평균 5㎝ 정도 작아진다는 조사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양방에서는 성조숙증 어린이에게 주로 성호르몬 분비 차단 호르몬제를 주로 투여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호르몬제가 초경을 늦추기는 하지만 성인이 되었을 때에는 조기폐경이나 난소 질환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으며, 주사를 맞는 동안 골다공증이 유발돼 키가 덜 자랄 수도 있는 문제점이 있다고 우려를 하고 있다.
2008년 1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성조숙증 여아 721명을 관찰한 연구 결과, 평균 1년간 치료해 본 결과 E2(Estradiol)는 난포자극호르몬(FSH), 황체형성호르몬(LH)과 같은 여성호르몬의 진행과정이 1/5 이상 억제되고, 살도 빠졌다. 성장호르몬 IGF-1은 29.4%가 증가했고, 키도 7.2㎝가 자랐다.
박 원장은 “ 초경을 늦출 목적으로 성호르몬 분비차단제를 맞히는 것은 올바른 치료법이 아니다”며 “원인을 찾아서 대안을 찾는다면 한방으로도 어느 정도 성조숙증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