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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무더위 속, 건강한 여름 나는 비결!
- 작성일 2014-06-23
- 조회수 10673

하절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크게 늘어… 여름철 무리한 야외활동 피해야!
탈수현상 막기 위해 충분한 수분섭취 필요, 복통과 설사 유발하는 찬 음식 주의!
여름이 되면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체력은 물론 식욕이 저하되어 키 성장이 원활히 이뤄지기 힘들다. 특히 열실신, 열경련, 열사병, 식중독, 냉방병 등에 노출되기 쉬운데 이러한 질환으로 인해 몸에 무리가 가면 건강 전반은 물론 키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무덥고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땀이 증발되지 않고 자율신경계의 조절작용에 변화가 일어나기 쉬워 신체 상태에 혼란이 올 수 있다. 때문에 야외에서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거나 오랜 시간 운동을 하게 되면 열실신, 열경련, 열사병과 같은 온열 질환이 발현하기 쉽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하절기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 통계에 따르면 2011년 400여명이던 온열 질환자는 2012년 980여명, 2013년에는 1195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열실신이란 우리 몸이 고열에 노출됐을 때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현기증이 나며 급성으로 신체의 피로감을 느끼거나 실신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 야외에 오래 머무른 경우 머리가 아프거나 한 두 차례 어지러움이 느껴졌다면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몇 분 내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열경련이란 여름철 야외에서 무리하게 활동을 한 경우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경련이 일어났을 때는 물 1L에 소금 한 티스푼 정도를 타서 마시는 것이 좋으며 경련부위를 마사지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열사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됐을 때 갑자기 발생하는 심각한 체온조절장애를 말한다. 중추신경장애, 현기증, 오심, 구토, 두통, 발한정지에 의한 피부건조, 허탈, 혼수상태, 헛소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매우 심각한 질환인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여름철의 높은 기온은 음식물을 쉽게 상하게 하기 때문에 식중독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식중독의 주 증상은 구토, 오심, 복통, 설사 등이며 평소 예방을 위해 끓인 물 마시기, 음식물 익혀먹기를 생활화 해야 한다. 특히 부패한 음식 안에 생성된 독소는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는 만큼 오래되어 상한 음식은 절대 먹어선 안 된다.
냉방병은 지나친 냉방으로 실내 외 온도 차가 커지는 경우 발병하는데 두통, 재채기, 콧물과 같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에어컨에 서식하는 세균, 제대로 환기를 못했을 때 오염된 실내공기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 외에도 무기력증, 피로, 손발이 붓는 증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온도가 낮은 곳에 오래 있게 되면 자율신계 조절기능에 이상이 생겨 뇌 혈류량 감소, 장 운동 조절능력 저하, 소화불량, 변비, 설사, 복통 등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의 차가운 공기가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하며 실내온도는 22~26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대표원장은 “여름철 건강관리의 핵심은 바로 수분섭취다. 땀을 통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이 많아 탈수현상이 올 수 있는 만큼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면서, “또한 기온이 높을수록 무리한 야외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 후 반드시 손발을 씻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맛이 떨어지는 여름철에는 신맛의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신맛은 식욕을 돌게 하고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며 소화흡수를 돕는다. 또한 수렴작용을 통해 땀이 많이 나지 않도록 도와 여름철에 기운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준다. 딸기, 포도, 사과, 유자, 매실과 같은 과일은 물론 부추, 닭고기, 호두, 오미자, 신 김치와 같은 음식이 도움이 된다.
아이스크림, 얼음, 찬물과 같이 찬 음식은 아이들이 더운 날씨로 인해 습관적으로 먹기 쉬운 것들이다. 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설사 시 지사제를 남용하게 되면 감염성 설사경과를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설사가 심한 경우 탈수에 빠질 수 있으니 이때는 바로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여름철 보약으로 청서익기탕이나 생맥산을 이용해서 치료를 하고 있다. 성장기 여름을 잘 지내야만 가을 겨울에 좀 더 많이 클 수 있다. 그래서 여름을 건강하게 나는 것이 키성장에도 유익하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