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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키 1㎝ 키우는 1%의 비법

  • 작성일   2014-06-03
  • 조회수   11460
키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유전의 영향을 받지만 환경과 습관에 의해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결국 부모의 관심이 아이의 키 1㎝를 키운다. 우리 아이들은 키가 스펙인 시대에 살고 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칭찬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키가 큰 아이들이 눈에 띄고 관심의 중심에 서기 마련이다. 비슷한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 때로 키는 권력이다. 키가 중요해질수록 1㎝라도 더 키우려는 노력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키를 유전의 산물이라고 생각해 주어진 대로 받아들였지만 이제는 노력으로 키우는 시대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유전보다 환경과 영양,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콩 심은 데 콩 난다’는 말이 틀리지는 않아요. 가족력, 즉 부모의 키는 아이가 얼마나 자랄 수 있는지 예측하는 기준 중 하나예요. 그러나 우리 주위만 봐도 부모의 평균 키보다 10㎝ 이상 더 크는 아이들이 많아요. 영양이나 환경이 변했기 때문이죠. 바꿔 말하면 노력으로 충분히 키를 키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콩 심은 데 상록수를 자라게 하는 성장의 비밀

아이의 성장을 위해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하는 요소는 성장호르몬이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성장호르몬의 양을 측정하면 키가 얼마나 자랄 수 있을지 예측이 가능하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아이는 호르몬을 생성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운동으로 성장호르몬을 샘솟듯이 솟아오르게 만들 수 있다. 가지고 있는 성장호르몬은 충분하지만 방해 요소들로 인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습관을 교정하거나 방해 요인들을 제거해야 한다. 비염, 천식은 성장을 방해하고 음식 알레르기, 정신적 스트레스, 수면 부족, 운동 부족 역시 경계해야 하는 성장 방해 요소다.

더 중요한 요인은 영양 상태다. 박승만 원장이 말하는 성장의 원리는 간단하다. 잘 먹는 아이가 잘 자라고 식욕이 없는 아이는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좋은 음식을 충분히 먹도록 지도해야 한다. 특히 급격히 성장하는 영아기 3년은 평생의 키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다.

“아기가 태어났을 때의 평균 키는 53㎝입니다. 첫돌이 될 때까지 약 25㎝가 자라서 78㎝가 되어야 해요. 두 돌까지 90㎝, 세 돌이 됐을 때 97~100㎝가 됐으면 평균치의 성장을 했다고 볼 수 있죠. 매년 10㎝ 이상 크는 이 시기에 평균 성장치를 밑돌게 되면 나중에 성장을 따라잡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꾸준히 체크해야 합니다.”

영양 상태 부족만큼 과영양도 성장에 좋지 않다. 과거에는 어린 시절 통통한 아이들이 성장기에 쑥쑥 자란다는 말이 있었지만 현재의 환경과는 맞지 않는 말이다. 예전 아이들은 틈만 나면 뛰어 놀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운동량이 부족하다. 과잉 영양은 결국 비만으로 이어진다. 칼슘, 단백질 등 키 성장에 좋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운동을 통해 완벽하게 소비해야 한다. 농구, 배구, 줄넘기나 꾸준한 스트레칭이 성장에 도움이 된다.

“생활 습관도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충분한 숙면을 취해야 해요. 성장호르몬의 70%는 자고 있을 때 분비돼요. 이때 오전에 쌓아둔 영양소가 뼈와 근육으로 바뀌죠. 그렇기 때문에 성장호르몬이 많이 나오는 밤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에는 숙면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10시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아요. 키가 평균보다 작은 아이들은 더 일찍 자야 합니다.”


내 아이 성장 막는 적색경보, 성조숙증

최근 성장과 관련해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는 성조숙증이다. 성조숙증이란 이차성징의 출현이 표준편차보다 빨리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즉 사춘기가 일찍 찾아오는 것인데 사춘기가 시작되면 성장은 서서히 멈추기 시작한다. 여자아이들은 초경 시작 후 평균적으로 5~6㎝ 정도 성장하는 데 그치고, 남자아이들은 사춘기의 시작과 함께 성장이 대부분 멈춘다. 박승만 원장은 한동안 상승 곡선을 타던 청소년 신장 성장세가 정체된 이유로 성조숙증을 꼽았다. 그만큼 아이들의 사춘기가 빨라지고 있다.

“성조숙증의 가장 큰 원인은 환경호르몬입니다. 환경호르몬은 일종의 유해 물질인데 우리 몸에 쌓여 여성호르몬과 같은 작용을 하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환경호르몬은 체내에 축적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차성징이 빨라지죠. 성조숙증을 겪는 여아와 남아의 비율이 9대 1 정도로 여아가 높은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성조숙증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표준 발달 기준에 맞춰 아이들의 성장 상황을 체크해야 한다. 만 10세를 기준으로 여자아이는 신장 140㎝에 체중이 31㎏, 남자아이는 신장 150㎝에 체중이 46㎏일 때 이차성징이 시작되는 것이 표준치다. 이보다 빠른 시기에 이차성징이 나타나면 성조숙증이라고 판단하고 필요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주사를 통해 사춘기를 늦추고 성조숙증을 치료하려는 움직임(사례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일단 사춘기를 늦춰 놓으면 아이의 키를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조숙증을 일으키고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은 개인별로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같은 키의 아이라도 습관, 환경, 부모에게 받은 유전적 조건에 따라 성장치료의 효과는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가장 좋은 것은 자연적인 방법으로 이러한 요인들을 찾아 치료하면서 성장을 유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박승만 원장은 아이의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아이에게 맞는 맞춤 치료로 성장기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획일적인 치료로는 성장장애를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이 박승만 원장의 신념이다.


딸을 생각하는 부성이 찾아낸 성장촉진제 KI-180

지금은 성장 전문가로 명성을 얻은 박승만 원장이지만 개원 초기에는 부인과 진료가 전문이었다. 본인의 전문 분야와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았던 키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딸 때문이다. 유독 작게 태어난 둘째 딸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돌잔치도 할 수 없었다. 몸을 가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 생일인 돌잔치를 해주지 못하는 부모의 마음이 오죽했을까. 결국 각고의 노력 끝에 성장촉진제 KI-180이 탄생했다.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KI-180은 2007년에 특허를 받았다.

“밥 달라고 한 번도 보채지 않기에 착하고 순한 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더디게 자라면서 마음을 아프게 했죠. 성장장애의 원인은 식욕부진이었어요. 개선할 방법을 찾기 위해 한약을 제조해 우유에 섞어 먹이기 시작했더니 달라지더라고요. 첫돌 때에는 평균 성장치의 절반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 그쳤던 아이가 이듬해에는 16㎝나 자랐어요. 평균 성장치인 12.5㎝를 훨씬 웃도는 기록이죠. 다행히 지금은 평균 키로 자랐습니다.”

발육 부진에 사용하는 약재로 <동의보감>에 나온 가시오가피, 두충, 천마를 비롯한 17종의 한약재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성장촉진제 KI-180의 효과는 이미 임상에서 입증됐다. KI-180을 처방하고 성장호르몬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성장호르몬인 IGF-1 수치가 여자아이의 경우 293.7ng/㎖에서 394.5ng/㎖로 34.4% 증가했고 키도 연평균 7.3㎝ 컸다. 남자아이는 치료 전 311.8ng/㎖에서 치료 후 432.7ng/㎖로 38.8% 증가했고 키는 연평균 8.7㎝ 자랐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시작한 성장 클리닉이기 때문에 성장장애를 겪는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마음이 더 무거워진다는 박승만 원장. 이야기가 끝날 즈음 박 원장은 남다른 고민을 털어놓았다. 아무리 오랜 기간 쌓인 노하우와 임상 실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성장 촉진제가 있어도 성장판이 닫힌 상태에서 찾아오면 손을 쓸 수 없다는 것. 제대로 치료를 하지 못하고 돌려보내야 할 때 아이와 부모의 얼굴에서 드러나는 실망감이 박 원장의 가슴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성장장애를 겪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애타는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박승만 원장의 마지막 당부는 단순하지만 진심이 담겨 있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또래 집단에 가기 시작하면서부터 내 아이를 비교하기 시작해요. 그때 자존심에 상처를 많이 받고 고민도 하죠. 아이에게나 부모에게나 키가 남다른 의미를 갖는 시대예요.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부모가 조금 더 일찍 아이 성장 상태에 관심을 갖고, 성장이 더디다는 판단이 서면 빨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같이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 안 되잖아요.”


/ 여성조선 ( http://woman.chosun.com/ )
  취재 황유영 | 사진 강현욱 | 도움말 박승만(하이키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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