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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과잉·스트레스 탓 ‘성조숙증’ 급증

  • 작성일   2013-07-20
  • 조회수   11017
영양과잉·스트레스 탓 ‘성조숙증’ 급증

ㆍ성장판 일찍 닫혀 키 안자라…천연한약 이용한 치료 효과

어린아이들 중 나이보다 빠른 성징과 성인의 습관을 보이는 성조숙증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0년 성조숙증 진료 환자가 2만8000여명으로 5년 전보다 4.4배 증가했다.

성조숙증이란 성호르몬이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분비되어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성조숙증의 큰 문제는 성장판이 빨리 닫혀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고, 여아의 경우 성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성인이 되었을 때 유방암이나 조기폐경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최근 늘어나는 성조숙증은 비만이나 영양과잉, 환경호르몬,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성조숙증 환자의 치료에 천연한약을 적용한 결과 성호르몬의 진행은 늦추면서 키도 크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성장치료 전문인 하이키한의원(대표원장 박승만)은 2005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성조숙증으로 병원을 방문해서 1년 이상 치료한 764명(여 602명, 남 162명)의 분석 내용을 18일 공개했다.의료진은 인진쑥, 율무, 강황을 비롯한 10여종의 한약과 자체 개발한 성장 촉진 신물질을 병행 처방해서 환자들을 치료했다. 여아는 성조숙증에 관여하는 여성호르몬(E2), 난포자극호르몬(FSH), 황체형성호르몬(LH) 증가율이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의 20% 정도에 그쳤다. 반면 성장호르몬(IGF-1)은 35.4%가 증가했으며 키는 사춘기 평균치보다 높은 연평균 7.3㎝가 자랐다. 남아의 경우도 남성호르몬이 느리게 증가했고, 성장호르몬은 31.8%가 늘었으며 키는 연평균 8.6㎝가 자랐다.

박 원장은 “최근 들어 비만한 아이들뿐 아니라 마른 아이들에서도 성조숙증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생활 개선과 전문적인 진료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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