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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햄버거 멀리해야 ‘롱다리’ 된다

  • 작성일   2012-03-16
  • 조회수   11521

[건강]게임·햄버거 멀리해야 ‘롱다리’ 된다

2012-02-02 경향신문 박효순 기자

 

# 오전 10시 기상. 아침은 먹는 둥 마는 둥. 오전 컴퓨터 게임 2시간. 오후 1시 학원으로(학원 근처에서 햄버거와 콜라로 점심). 오후 5시에 학원 끝나고 골목 분식집에서 튀김, 떡볶이 사먹은 뒤 PC방으로. 7시 귀가. 씻지도 않고 햄 반찬만 골라서 저녁밥. TV 보다가 밤 10시쯤 숙제한다고 방에 들어가 다시 컴퓨터 게임. 어느덧 새벽 1~2시.

서울 마포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 김모군의 겨울방학 하루 일정표다. 학기 중 생활습관도 이와 비슷해 부모의 속을 태운다. 이런 탓인지 김군의 키는 127㎝, 체중은 45㎏. 또래보다 5~6㎝ 작고
비만체형이다. 40대 중반으로, 둘 다 직장에 다니는 김군의 부모는 각각 키가 174㎝와 163㎝로 보통이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인스턴트 음식, 컴퓨터 게임, 운동 부족, 수면 부족은 성장을 방해하는 4대 요소”라며 “적당히 뛰어놀면서 생활습관과 식습관만 바꾸어도 키가 자라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박 원장에 따르면 키가 자라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성장호르몬이다. 키가 잘 큰다는 것은 성장호르몬 분비가 좋다는 의미다. 하이키한의원 연구팀이 천연한약에서 추출한
성장촉진 신물질(KI-180)로 성장호르몬을 증가시켜 준 아이들은 키가 연평균 남 9.4㎝, 여 7.5㎝ 자라는 효과가 있었다. 만 8세부터 14세까지 39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성장호르몬의 분비량은 유전보다는 영양상태, 운동, 질병의 유무와 수면시간 등 후천적인 노력에 따라 변할 수 있다. 하지만 김군처럼 생활하는 것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습관이다.

 

키에 작용하는 유전적 요인과 성장과정의 생활습관 등 환경적 요인의 영향은 그 비율이 2 대 8 정도로 알려져 있다. 부모의 키가 보통 수준인데 김군의 키는 평균보다 작은 이유가 설명되는 대목이다.

박 원장은 또 “성조숙증을 예방하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식생활에서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 너무 열량이 높은 음식은 성호르몬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여아의 경우 성호르몬이 많아지면 생리가 빨라져 성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이들이 많이 마시는 우유는 가능하면 저지방이나 무지방으로, 고기는 살코기 위주로, 치즈는 자연발효 치즈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녹황색 채소도 많이 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