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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로 어린이 키 9.4㎝↑, 성장호르몬 30% 증가
- 작성일 2011-12-14
- 조회수 13666
한약재로 어린이 키 9.4㎝↑, 성장호르몬 30% 증가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키가 경쟁력처럼 돼가고 있는 시대에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지 않고도 한약으로 유전적인 키를 극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장전문클리닉 하이키한의원 의료진은 천연한약에서 추출한 성장촉진 신물질을 임상연구한 결과 성장호르몬(IGF-1)이 평균 30% 증가해 연평균 남아 9.4㎝, 여아는 7.5㎝ 키가 크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06년 1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성장치료를 위해 방문한 만 8세부터 14세 390명(남 86·여 3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하이키한의원 의료진은 오가피 두충 우슬 외 17종의 천연한약에서 추출해 특허를 취득한 한방성장촉진 물질과 체질에 맞춘 한약 처방으로 1년 이상 치료를 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성장호르몬의 변화를 비교, 관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아 304명의 성장호르몬 IGF-1은 치료 전 330ng/㎖에서 치료 후 425.8ng/㎖로 29% 증가했고 키는 연평균 7.5㎝가 컸다. 반면 여성호르몬(E₂)은 18.9pg/㎖에서 30.1pg/㎖, 난포자극호르몬(FSH)은 3.09mIU/㎖에서 4.24mIU/㎖로 약간 오르는 정도였다. 성장호르몬은 올랐지만 성호르몬을 자극하지 않아 초경지연 효과를 보였고 키도 컸다.
남아의 경우 성장호르몬은 치료 전 382.6ng/㎖에서 치료 후 501.1ng/㎖로 31% 증가됐고, 키는 연평균 9.4㎝ 자라서 전년 대비 2배 정도가 컸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치료 전 0.96pg/㎖에서 2.41pg/㎖로 자연스런 증가 수준이었다. 한방치료를 통해 성장호르몬이 증가하면서도 성호르몬은 자극하지 않고, 키는 평균 이상 더 크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부모의 키가 작으면 성장호르몬도 낮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키와 성장호르몬의 상관 관계를 비교해 본 결과 유의성은 없었다. 어머니의 키가 155㎝ 미만인 경우 아이들은 대략 20% 정도만 성장호르몬이 평균 이하로 낮았다. 반면, 부모 키에 따른 유전적인 예측 키가 160㎝ 이상인 여아들 중에도 성장호르몬이 낮은 경우가 38.5%를 차지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모의 키와 상관없이 성장호르몬이 낮은 그룹은 상대적으로 키도 작았다. 성장호르몬 IGF-1의 평균치인 250ng/㎖을 기준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 키를 비교해 본 결과 성장호르몬이 높은 그룹이 훨씬 키가 컸다. 평균보다 낮은 그룹은 남아 132.6㎝ 여아 127.6㎝였고, 높은 그룹은 남아 144.5㎝ 여아 133.3㎝로 성장호르몬이 높은 그룹이 각 11.9㎝, 5.7㎝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호르몬 분비량은 유전일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 유전보다는 영양상태, 운동, 질병의 유무와 수면 등 후천적인 노력여하에 따라서 변할 수 있으며 성장호르몬이 증가하면 키도 더 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장호르몬 중 하나인 IGF-1은 성장판이 남아있는 경우엔 뼈의 길이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대표원장은 "천연한약으로 성장호르몬을 증가시켜 키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낸 것은 큰 성과"라며 "키가 작아도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하면 유전보다 10㎝ 정도 더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한의원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기 위해 가시오가피와 두충 천마 외 17종의 천연한약재에서 추출한 성장촉진 신물질(KI-180)을 사용하고 있다. 이 신물질은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 개발했고 2007년 성장촉진제로 특허를 받았다.
이 같은 임상결과는 내년 4월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춘계학술대회(42차)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ace@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