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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조경성장탕 처방해 부작용 없이 7cm 더 커
- 작성일 2011-07-13
- 조회수 24417
조경성장탕 처방해 부작용 없이 7cm 더 커
성장기 아이의 키 성장에는 유전적 요소도 있지만, 학업스트레스·수면 부족 등 외부적 요인이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특히 학업스트레스는 키 성장을 방해하는 주된 요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맥박이 빨라지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자율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해 키가 크는 데 좋지 않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한방 치료는 또래보다 키가 안 크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체질을 개선해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예컨데 학업스트레스 등으로 수면 장애를 겪은 아이는 성장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 한약재를 이용해 원인을 치료하면 키가 크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성장호르몬 촉진하는 신물질 개발
하이키한의원은 한방으로 아이들의 키 성장과 성조숙증을 치료하는 전문한의원이다. 여성의 자궁질환이나 생리불순 치료를 전문으로 하던 박승만 원장은 아들의 성장발육이 또래보다 더딘 것을 계기로 성장치료에 눈을 돌렸다. 박 원장은 한약으로 키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지난 2005년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 연구로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신물질인 'KI-180'을 개발했다. 이 물질은 발육부진에 효능이 있다고 동의보감에 수록된 가시오가피, 천마와 함께 17종의 천연생약을 혼합해 만들었다.
▲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이 개발한 'KI-180'은 성장촉 진 물질로 키 성장에 효과적이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박승만 원장이 2006년 미국실험생물학회연합(FASEB)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KI-180'을 쥐에게 투여해 분석한 결과 성장호르몬(IGF-1)의 농도가 20%, 뼈가 자라는데 필요한 단백질(IGFBP3)이 11%, 뼈 활성화를 나타내는 수치(ALP)는 15%씩 증가했다. 박 원장은 "IGF-1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평가하는 중요한 물질로, 세포 증식·분화, 지방대사 등에 관여해 아이의 키 성장을 유도한다"며 "KI-180은 동물 실험에서 섭취군이 대조군보다 체중 11.4%, 대퇴골 무게 12%가 늘어나는 결과를 얻어 국내에서 성장촉진제로 특허받았다"고 말했다.
◆성조숙증 치료는 율무 함유한 한약으로
여자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나는 성조숙증 역시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성조숙증으로 진료받은 어린이는 2004년 2700명에서 2008년 1만4700명으로 5년 동안 5배 이상 증가했다. 성조숙증이 있는 어린이는 성장판이 일찍 닫히기 때문에 다른 아이보다 다 자란 키가 평균 8㎝ 정도 작다. 박승만 원장은 "성조숙증 아이를 진료해보니 비만 어린이에서 성조숙증이 많았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작용 없이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율무에서 해답을 찾았다"고 말했다.
조경성장탕은 율무와 인진쑥 외에 지방·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약재로 구성됐다. 박 원장은 "2009~2010년 성조숙증 진단을 받은 여아 426명을 대상으로 조경성장탕을 먹여 분석한 결과, 여성호르몬 진행은 억제된 반면 연평균 7.2㎝의 키가 자랐다"며 "율무를 이용한 성장요법은 성장호르몬을 25~27%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김태열 헬스조선 기자 kt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