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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어린이 '어혈' 제거하면 살 빠지고 쑥쑥커요
- 작성일 2009-06-25
- 조회수 9771
2009.6.25 경향신문에 기사 게재 되었습니다
ㆍ콜레스테롤 혈관 막아 뼛속 칼슘 이동 방해
ㆍ혈액 깨끗하게 해주면 균형잡힌 성장에 도움

여름방학이 한 달 남짓 남았다. 방학은 아이에게 있어 몸과 마음이 훌쩍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다. 그러다 보니 부모들은 아이에게 자극이 될 좋은 여행지는 어디인지, 아이를 더욱 건강하게 해 줄 음식은 무엇인지 찾느라 벌써부터 마음이 바쁘다. 특히 한창 성장기에 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이 시기, 아이가 여러 측면에서 잘 성장하고 있는지 한 번 더 관심을 갖고 돌아보게 된다. 너무 빨라서, 너무 늦어서 문제라면 이를 어떻게 조절해 정상적인 성장을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이에 키 성장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하이키한의원과 헬스경향은 방학을 앞둔 우리 아이의 올바른 성장 돕기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우리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 그렇지 않다면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3대 성장척도 ‘키, 체중, 성숙도’는 한 가지
내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 한 번 돌아보자. 성장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척도는 ‘키, 체중, 성숙도’ 세 가지다. 모두 평균에 맞게 잘 자라고 있다면 좋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살이 찐 아이, 키가 작은 아이, 지나치게 마른 아이 등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체형에는 각각 부족한 점이 있다.
그런데 부모들이 가장 하기 쉬운 실수 가운데 하나는 아이 성장에 있어 눈에 보이는 특정 부족함에만 집중한다는 점이다. 변화가 많은 성장기이기 때문에 성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평균체형에 맞춰 아이를 재단해서는 안된다. 키가 먼저 크면서 살이 찌는 아이, 반대로 살이 먼저 찌는 아이 등 아이에 따라 성장하는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키와 체중, 성숙도 세 가지를 별도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선 어느 정도 통통한 아이가 키도 잘 자란다. 옆으로 퍼진 다음에 위로 자라는 형태다. ‘살이 키로 간다’는 옛말의 이유가 여기 있다. 그러나 정도를 지나쳐 과체중 비만이 되면 문제가 된다. 피하지방에 있는 랩틴 성분이 성 호르몬을 분비시키기 때문이다. 만 8세에 초경을 하는 여자아이, 9세 이전에 성인의 몸을 갖거나 여성형 유방이 발달하는 남자아이가 있다면 이는 전형적인 성조숙증이다.
성조숙증이 오면 성장에도 장애를 겪게 된다. 2차 성징이 나타난 아이는 2년 정도 급격히 성장한 후 성장판이 닫히기 때문이다. 2년간 많이 자라야 여자는 15㎝, 남자는 19㎝ 정도이다. 또래 평균보다 10㎝ 이상이나 큰 140㎝의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라도 초경을 시작했다면 다 자란 키가 155㎝에 그치는 셈이다. 또 비만은 키가 크는 데 제일 중요한 엉덩이, 무릎, 정강이에도 부담을 준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대표원장은 “아이가 살이 쪘다고 무조건 영양을 제한하거나, 키가 작다고 성장 호르몬을 주입한다고 아이의 올바른 성장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키와 체중, 성숙도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문제의 근본원인을 찾아 해결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살은 쏙~, 키는 쑥~” 연결고리는 ‘혈액’
그렇기 때문에 키, 체중, 성숙도 이 세 가지의 연결고리가 되는 원인을 찾아 해결한다면 한 번에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된다. 이 연결고리는 다름 아닌 바로 ‘혈액’이다.
성장판은 손가락, 발가락, 손목, 팔꿈치, 어깨, 발목, 무릎, 척추 등에 위치해 있는데, 이 성장판은 주위의 혈관을 통해 성장에 필요한 각 영양소를 공급받아 성장을 촉진시키게 된다. 그런데 비만인 아이들의 혈액을 생혈액 분석기로 검사하다 보면 아주 커다란 콜레스테롤을 발견하게 된다. 이 콜레스테롤은 직경이 20㎛ 이상으로 말초혈관 2㎛에 비해 10배 이상 커 성장판 혈관을 막아 영양공급이 어렵게 하는 주범이다. 성장판까지 영양공급이 안되니 당연히 키가 안 자란다. 특히 뼈속으로 칼슘이 이동하는 것을 방해해 몸집은 크지만 뼈대가 부실한 전형적으로 심각한 스폰지형 비만아동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서는 비만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 혈액의 노폐물, 콜레스테롤 등 불순물을 한의학에서는 어혈이라고 하는데, 이 어혈을 제거하는 치료를 하면 혈액이 깨끗해진다. 혈액순환이 잘돼 성장판과 각 뼈로 영양공급이 원활해지면 먹는 영양소를 잘 소비해 살도 빠지고, 키도 잘 자란다.
키가 작고 마른 왜소한 아이들도 많은데, 이런 아이들도 ‘혈액’이 문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맥박이 빨라지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음식물의 소화·흡수에 장애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럴 때도 어혈을 제거해 혈압을 낮춰주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치료를 하면 성장에 도움이 된다.
박 원장은 “어혈을 제거해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치료를 기본으로 하면서 성장을 저해하는 아토피나 비염, 천식, 스트레스 등 아이 개인의 건강문제 치료를 병행하면 아이의 균형잡힌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아이의 성장이 키뿐만 아니라 근육, 지방, 세포, 정신 등도 함께 자라나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이 성장 요소들이 함께 균형 있게 자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준규기자 jk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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