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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비염’, 콧물―코막힘 해결로 없어질까?
- 작성일 2008-11-11
- 조회수 10009
‘비염’, 콧물―코막힘 해결로 없어질까?
| 비염, 숙면 방해로 성장 악영향… 근본 원인 파악과 치료가 중요 [쿠키 건강] 비염에 걸린 아이 중에는 또래보다 키가 작은 아이가 종종 있다. 전국 13개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개월간 초진환자 약 2000명을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잦은 감기를 앓는 어린이가 15.5%에 달했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깊이 잠들었을 때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알레르기 비염으로 코가 막히면 자주 깨게 되는데, 이때 숙면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성장호르몬 분비가 저하돼 성장에 방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비염 때문에 코막힘이 계속되는 아이들은 평상시 컨디션 또한 좋을 리 없다. 코가 막히면 머리가 멍해져 집중력이 떨어지는 데다 숙면을 취하지 못해 낮 시간에 활력을 잃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당장 콧물과 코막힘만 해결한다고 해서 비염이 쉽게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심각하다면 전문적인 클리닉을 찾아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아이 건강과 키 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 성장호르몬 수치 정상이라도 알레르기비염 있으면 성장 저해 코로 숨을 쉬지 못해 거친 숨소리를 내거나 코를 연신 훔치는 아이들을 보면 키가 작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은 성장호르몬 수치가 지극히 정상일 확률이 높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성장호르몬이 키를 키우는 일보다는 질병, 즉 알레르기 치료를 위해 소비되는 경우로 해석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런 경우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알레르기를 해결해야 한다. 특히 실내 난방을 할수록 코막힘이 심해진다면 진드기 문제. 환기와 청소를 자주하는 것이 필수이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곰팡이가 흔히 발견되는 싱크대 주변이나 습기 찬 베란다, 피혁제품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찬 공기나 매연 등이 유발 원인으로 작용할 경우도 있고, 이사나 생활 환경이 변화됐을 때 발생하기도 한다. 음식 알레르기가 있다면 치료 방법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키를 키우기 위해 챙겨 먹는 우유나 고기, 콩 종류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비염이나 아토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뿐 아니라 키도 덜 클 수 있다. 따라서 콧물이 2주 이상 계속되거나 발작적인 재채기, 잔병치레를 자주 한다면 단순히 감기로 넘기지 말고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 키 키우기보다 근본적인 질병 치료에 먼저 관심 가져야 비염은 유전적인 소인을 무시할 수 없는 질환으로 단기간 완치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방에서는 항히스타민제나 국소용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데, 효과는 빠르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내성이 생길 염려가 있다. 수술 또한 코막힘 해결과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수술 자체로 비염을 치료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눈에 보이는 코 질환만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최근에는 한방 치료가 인정받고 있다. 하이키한의원의 통계에 따르면 6개월 이상 치료를 받은 160여명은 성장호르몬이 20% 이상 증가하고, 키도 월 평균 0.7㎝씩 자랐다고 한다. 또한 음식 알레르기가 원인인 경우, 2∼3개월 음식을 조심하면서 성장치료를 동시에 하면 몸 안의 항원이 줄고 자연스럽게 면역력도 증강돼 호전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도라지와 황기를 주재료로 한 탕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양방 치료와 달리 아이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부족한 체내 기능을 보강하면서 비염과 동시에 성장치료를 받을 수 있어 성장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
2008.11.10 기사원문 보러가기 cl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