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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끝없는 땀과의 전쟁, 다한증의 한방치료

  • 작성일   2008-06-24
  • 조회수   11856
끝없는 땀과의 전쟁, 다한증의 한방치료
- 어린이 다한증은 성장도 방해

더위가 시작이 되면서 땀으로 고생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땀은 99%가 물이며 염분 이외에 칼슘과 철분 등의 미네랄이 소량 함유되어 있다.
적당한 땀은 건강의 척도로 인식을 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다한증이라 하여 질병으로 다룬다.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다한증은 성인에게는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고, 어린아이들에게는 잦은 감기와 아토피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도 작용을 한다. 다한증은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으로 부위에 따라 국소적 혹은 전신적으로 분류하며 원인이 없는 일차성과 특별한 원인이 있는 이차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 국소적 다한증 = 국소적으로 과도한 땀의 분비가 일어나는 것으로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서혜부, 회음부, 이마, 코끝 등에 주로 나타난다. 정서적인 자극에 예민하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손에 땀이 많이 나면 손가락 끝 마디에 허물이 벗겨지고 갈라져서 통증도 생기고 2차 감염도 생길 수 있다. 시험을 볼 때 땀이 줄줄 흘러 불편하고, 성인의 경우엔 악수할 때가 가장 불편하다고 한다.
겨드랑이 다한증은 옷이 젖을 정도이며 발바닥의 경우에는 양말을 하루에도 여러 번 갈아 신어야 하고 무좀이 잘 생길 수 있고, 고약한 발 냄새로 인해 고통을 겪기도 한다.
특히 성인의 경우 찬밥을 먹어도 땀을 흘린다고 하는 안면부 다한증은 사회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호소하게 된다.
젊은 사람의 0.6~1.0%에서 국소적 다한증이 나타나며 25% 정도 유전소인이 있다고 한다. 손바닥과 발바닥의 발한중추가 체온의 영향 외에 뇌 피질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땀이 난다고 한다.

▲ 전신적 다한증 = 가장 흔한 질환으로는 갑상선기능 항진증, 당뇨병, 갱년기 장애, 심장질환 , 저혈당, 뇌하수체 기능항진증 등이 대표적이다. 그 외 흉강 내 종양, 파킨슨 병, 술이나 약물의 금단 증상, 불안 등이 있을 때도 나타나기도 한다. 야간 발한은 결핵이나, 심내막염, 림프종, 저혈당증, 만성 염증성 질환에서도 볼 수 있다.

▲ 미각성 다한증 = 밥이나 음식을 먹을 때 안면부와 앞가슴 부위에 땀이 과도하게 나는 경우를 말한다. 미각을 담당하는 설인신경과 땀을 분비시키는 뇌의 중추부위가 상호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하기도 하고 타액선으로 가는 부교감신경 절후 신경이 한선으로 가는 교감신경에 잘못 연결되어 일어난다고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기본적으로 ‘땀은 습열에 의해 나온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습열이란 오뉴월의 습기와 열기가 합해진 그런 더위를 말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흔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몸에 열이 많아서 그렇다고 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한인습열(汗因濕熱) 이론이다. 몸이 허약해도 땀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바로 ‘위기(衛氣) 허약’으로 진단을 하게 된다. 위기(衛氣)라는 것은 인체의 표면을 지키는 보호막을 만들고 지키는 최후의 방위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기운이 약해지면 땀이 쉽게 나고 쉽게 피로를 느낄 수도 있다.
한방에서는 다한증을 주로 증후로 구별을 하여 진단하고 치료를 한다. 자한(自汗: 저절로 나는 땀), 도한(盜汗: 잘 때 나타나는 땀), 두한, 심한, 수족한, 음한 등으로 부위에 따라서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법 역시 다르게 하고 있다.

▲ 저절로 나는 땀[自汗] = 저절로 나는 땀이란 언제나 땀이 축축하게 나다가 운동을 하면 더 심하게 나는 땀을 말한다. 위기(衛氣)는 피부를 든든하게 하고 조절작용을 맡아 하는데 위기가 허약해지면 땀이 많이 나게 된다.
모든 내상(內傷)이나 허손증(虛損證)으로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이 멎지 않을 때는 주로 보중익기탕을 사용한다. 방풍, 황기, 백출 등의 한약재를 달여 먹기도 한다.

▲ 식은땀[盜汗] = 잠잘 때 나는 땀을 식은땀이라 말하는데 음허증(陰虛證)으로 진단을 한다. 혈이 허하고 화가 있어서 발생한다고 본다. 이때 당귀육황탕이 좋다.

▲ 머리에서 나는 땀[頭汗] = 머리는 모든 양(陽)의 기운이 모이는 곳이다. 습(濕), 양명위(陽明胃)가 실(實)한 경우 발생한다고 한다.

▲ 심한(心汗) = 다른 곳에서 땀이 나지 않고 오직 심장이 있는 부위에서만 땀이 나는 것을 말한다. 생각을 지나치게 하면 땀도 역시 많이 나는데 이것은 심에 병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진애탕(陳艾湯)을 사용하는데 명치와 겨드랑이에서 식은땀이 나는 것도 낫게 한다. 백복령을 가루 내어 한번에 8g씩 묵은 약쑥을 진하게 달인 물에 타 먹으면 좋다.

▲ 손발의 땀[手足汗] = 손발에서 땀이 나게 되는 것은 진액이 위부(胃府)로부터 사방으로 퍼지면서 겉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 음낭 부위에서 나는 땀[陰汗] = 음낭 부위에 유별나게 땀이 많은 사람은 신(腎)이 허하고 양기가 쇠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성인의 경우 비만이면서 혈압이 높고 열이 많은 체질의 경우에 흔하다. 2차 감염의 우려도 있기 때문에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구운 마늘이 도움이 된다.

키 작은 아이 다한증도 치료를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허약 체질이기 쉽다. 땀에는 나트륨, 철, 마그네슘 같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체내에 이런 영양소들이 부족해지면 식욕을 잃고 피로를 쉽게 느끼고 만사를 귀찮게 여기면서 짜증을 잘 낸다.
더욱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성장이 느려진다는 것이다. 철이 결핍되면 빈혈이 생긴다. 나트륨이 부족해지면 탈수 현상이 발생하며 근육 경련이 일어나고, 마그네슘이 부족해도 역시 신경이 불안정해지면서 근육 경련이 일어난다. 따라서 성장기의 아이들이 땀을 많이 흘리면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도한과 수족다한증은 가능하면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성장클리닉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성장이 더디면서 다한증과 식욕부진, 잦은 감기를 호소하는 아이들을 치료해 본 결과 다한증이 치료가 되면 키도 더 잘 자라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키가 작은데 다한증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성장치료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체질과 증후에 따라 3개월 정도 꾸준히 치료를 해야 좋은 결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한증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 중에 매실, 오미자, 인삼, 황기와 같은 한약재를 이용하여 건강 음료를 만들어 먹어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 도움말: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

<자료제공: 하이키한의원>

조인스닷컴(Joins.com)

2008.6.24 기사원문 보러가기 cl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