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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아토피 치료하면 키도 쑥쑥

  • 작성일   2008-04-24
  • 조회수   10778


아토피 치료하면, 키도 쑥쑥
아토피, 최근 4년간 120만 명 증가해 주의 필요


한참 키가 자라야 할 아이들의 성장 부진을 가져오는 아토피는 부모들에게도 큰 골칫거리다. 왜냐하면 약을 먹어 증상이 호전됐는가 싶다가도 2~3일 만에 다시 나빠지기도 하는 등 근본 치료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당사자는 물론 부모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키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밤새 피가 나도록 긁기를 반복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숙면을 취할 때 성장호르몬 분비가 보다 더 잘 이루어지는데 가려워서 긁느라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성장호르몬의 분비량도 적어진다. 그런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6년 아토피 피부염, 알러지성 비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665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2년 545만 명에 비해 4년간 무려 120만 명 이상이 증가한 것이다. 이로 인해 최근 병원에는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묻은 환자들이 많이 늘었다.
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은 “과거에 비해 최근에는 키가 작아 내원하는 아이들 가운데 40%인 10명 중 4명이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몸과 마음 고생을 많이 하는 등 2~3중고를 겪고 있다”고 들려준다.

실제로 얼마 전 성장클리닉을 방문한 초등학교 4학년인 임 모 군은 키가 134.4㎝로 또래 평균인 150.6㎝보다 무려 10㎝ 이상 작았다. 원인은 첫 돌 때부터 아토피와 천식, 알러지성 비염을 앓아 온 것. 이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와 소화불량, 수면부족, 우울증 등이 동반되면서 성장도 방해 받았던 것이다.

아토피가 유전일 수도

아토피는 크게 유전적 원인과 환경적 요인, 심리적 요인으로 나뉜다. 부모 중 1명이 아토피일 경우, 아토피가 자녀에게 유전되어 나타날 확률은 50%에 달한다. 각종 환경호르몬 역시 중요한 원인이 된다. 인스턴트식품이나 식품 첨가물, 세제, 미세 먼지 등등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물질이 너무도 많다.
진드기나 곰팡이, 개와 고양이 털도 주된 원인이 된다. 심지어 우유와 치즈, 쇠고기, 돼지고기에 의해서도 발병을 한다. 그렇다고 모든 단백질 공급원을 제한하면 키 성장은 기대할 수 없어 난감하다. 더욱이 우유와 쇠고기가 문제가 될 때는 더욱 그렇다.
따라서 치료를 할 경우에는 반드시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체질이라고만 넘기지 말고 피부반응 검사나 혈액검사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진드기는 먼지 속에 섞여 있는 미세한 유기물질, 박리상피, 비듬, 음식 부스러기, 미생물 포자 등을 먹이로 한다. 최적의 생존 조건으로 25~28℃의 온도, 64~75% 습도에서 서식하고 10~32℃의 범위에서 발육과 증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기와 청소를 자주하면서 집안 온도를 최대한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집먼지진드기는 사람에서 떨어진 상피 조직을 주 먹이로 하며, 카펫과 이불, 천으로 된 소파가 이들의 주된 서식처이다. 카펫은 가능하면 사용을 하지 말고 이불이나 소파는 햇볕에 자주 말리고 터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아토피의 치료는 회피요법과 면역요법으로

양의학에서는 알레르기 체질의 개선방법으로는 알레르기 면역요법이 대표적이다. 이는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물질을 오랜 기간 피하로 주사하여 면역력을 얻게 함으로써 환자의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즉 알레르겐을 소량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점차 증량 투여함으로써 그 항원에 대한 과민 반응을 감소시켜 증상을 호전시키는 방법이다.

그러나 면역요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즉 피부반응검사, 혈중 알레르기 항체 검사 또는 항원 유발검사 등으로 원인 알레르겐이 명확히 확인된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천식 및 곤충 독 알레르기 환자들이 면역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환자는 3년 이상 충분한 기간에 면역 주사를 맞아야 한다.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인 경우 면역요법의 효과가 좋다.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이 원인인 경우엔 당분간 집에서 내보내는 것이 최선이다.

한방치료로 키도 쑥쑥

한방에서는 혈열(血熱), 혈조(血燥), 습열(濕熱), 음허혈조(陰虛血燥) 등으로 인식을 하고 치료를 하게 되는데 주로 열을 풀어주는 청열요법과 해독요법을 주로 사용한다.
특히 음식이 아토피의 원인일 경우에는 회피요법과 위와 장을 건강하게 하는 치료를 동시에 한다.
한방에서는 음식에 의한 질환을 식적(食積)이라 표현을 하는데, 특정 음식을 먹기만 하면 배가 아프거나 잦은 설사 식욕부진을 동반하면서 아토피가 있는 경우에 ‘향사평위산’에 ‘산사’라는 한약을 처방한 결과 상당히 좋은 결과가 있었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한방치료를 통해 우유가 원인일 경우에도 장을 건강하게 치료를 하면 근본치료가 될 수 있다. 장의 유산균을 증가하게만 해주면 음식 알레르기는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엔 과민성장염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대장을 보다 건강하게 해주면 음식 알레르기도 호전이 될 수 있다. 찬 음식을 피하고, 아랫배를 항상 따뜻하게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려움증을 동반한 경우에는 10만 종류의 파장을 가지고 있는 FSL이라는 광선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좋은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고 한다.
아토피는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와 같다.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원인을 찾아서 극복을 해야 키도 크고 몸도 건강하게 할 수 있다.

도움말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
조인스닷컴(Joins.com)

2008.4.24 기사원문 보러가기 cl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