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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서 키크는 물질 추출[매일경제신문]

  • 작성일   2005-05-19
  • 조회수   9530

한약서 키크는 물질 추출
성장 발육을 돕는 것으로 동의보감에 기록돼 있는 오갈피 천마 녹용 등의 천연 한약 성분에서 새로운 성장물질이 발견됐다.
한국식품연구원 한찬규 '박사팀은 하이키한의원(원장 박승만) 의료팀과 공동으로 한약 성분에서 성장촉진 물질 'KI-180'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평균 체중이 60g인 성장기 어린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사료만을 먹이고 다른 한 그룹에는 KI-180을 첨가한 사료를 3주 간 먹인 뒤 성 장호르몬 수치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KI-180을 먹인 그룹은 동물의 필수 성장호르몬인 'IGF-1'과 'IGFBP-3' 수치가 각각 20%, 11% 증가했으며 일반 사료만 먹인 그룹에 비해 체중은 11.4% , 대퇴골 무게는 12% 더 증가했으며 대퇴골 길이는 4%가량 더 늘어났다고 연구 팀은 말했다.

또 골형성 능력과 뼈성장지수를 나타내는 단백질인 ALP 활성은 15%, 오스테오 칼신 농도는 10%가량 증가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반면 독성시험 결과 간장 과 신장 비장 혈액학치 등에서 특별한 독성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농도와 고환 무게는 두 그룹에서 별 차이가 없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KI-180이 키 성장은 유도하지만 사춘기의 성호르몬 분비 는 유도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물질에 대해 국내외 특허 출원을 준비하는 한편 국내 대형 병원 소아과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제약회사와 연계해 의약품 수준의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성장이 느린 아이들 대부분은 식욕부진과 편식, 소화불량, 설사, 다한증, 비염, 수면장애,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상이 발견된다"며 이번 성장물질 발굴이 성장 장애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했다.
성장 장애란 사춘기 이전에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는 경우나 성장호르몬이 부족할 경우 등에 발생한다.
하이키한의원 의료진은 "그 동안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는 아이들에게 치료 한 결과 사춘기 이전에는 연평균 남자 8.0㎝, 여자 7.2㎝씩 자랐고, 사춘기 무 렵 아이들은 연평균 남자 9.2㎝, 여자 8.0㎝씩 성장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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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8 08:40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