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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몸도 몸이지만 마음을 살펴주세요
- 작성일 2017-06-21
- 조회수 10444
성조숙증, 몸도 몸이지만 마음을 살펴주세요
키 안크고 성의식 왜곡가능성…음란물 노출 안되게 신경쓰고 초등 저학년때부터 성교육을
성조숙증은 여아는 만 8세 이전에,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2차성징이 나타날 경우 진단할 수 있다. 태어날 때 남녀 성별이 결정되는 것이 1차성징이라면 2차성징은 성호르몬 작용에 의해서 남성은 고환과 음낭이 성장하며 음모가 나타나고, 여자는 체형이 변화하면서 유방이 커지고 음모가 발달하며 초경을 시작하게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성조숙증으로 진료받은 어린이는 8만6352명으로 2010년(2만8251명)보다 3배나 늘었다. 특히 지난해 성조숙증으로 진단받은 어린이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7957명, 여자는 7만8395명(90.8%)이다.
성조숙증은 키 성장과 함께 초등학생의 성범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3년 전 통계이지만 교육부 자료(2012~2014년 성폭력 사안 자치위원회 심의 현황)에 따르면 초등학생 간 성범죄는 2012년 93건에서 2014년 310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10대 청소년 중 성경험이 있는 학생들 평균 연령은 12.8세로, 청소년 중 80%는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을 접했다.
성조숙증은 성장 시기가 일찌감치 찾아왔다는 것으로, 골격이 제대로 갖춰지기 전에 성장이 멈추고 있다는 의미한다. 이뿐만 아니라 또래보다 2차성징을 먼저 겪을 경우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이는 곧 정신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뜻한다. 특히 여학생은 남학생에 비해 성조숙증 발병 비율이 월등히 높아 또래 남학생들의 집단성폭력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주로 포르노물을 보고 이를 흉내 내는 방식이며 놀이터, 부모가 없는 집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는 자아 정체성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체만 발달돼 있고 과거와 달리 인터넷,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왜곡된 성 정보를 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조숙증 예방적 치료와 함께 초등학생들이 올바른 성 윤리관을 갖도록 교육해야 한다. 또한 초등학생이 음란물을 접할 수 없도록 신경 써야 한다.
성조숙증이 나타났을 경우 자녀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대화로 풀어 나가는 것이 좋다. 박승찬 한의학 박사(하이키한의원 원장)는 "성조숙증이 빨리 오면 사춘기 역시 빠르게 시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구체적인 성교육을 통해 성가치관을 형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