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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스트레스, 키 성장 막는다
- 작성일 2018-06-19
- 조회수 10971

학업 스트레스, 키 성장 막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6년 4월 발표한 48개국 학생의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한국 학생의 75%가 성적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국의 미성년자 정신과 진료 환자 수는 16만 6,867명이며 이 중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학생은 2만 550명에 이른다. 서울 지역만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미성년자 우울증 환자의 38%가 학원이 밀집한 5개 구에서 진료받았다.
요즘 아이들의 학업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각한지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 문제는 이러한 학업 스트레스가 중·고등학생뿐 아니라 초등학생에게도 흔한 증상이 되었다는 점이다. 아이가 한창 커야 할 시간을 학업 스트레스로 모조리 소진하지 않도록 부모의 세심한 배려와 주의가 필요한 때이다.
첫째, 성장기 아이가 학업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기고 성장호르몬 분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키 성장이 방해받는다. 반복되는 학습과 시험으로 몸과 마음이 피로해진 아이들은 불안, 초조, 두통 등이 생기고 학습 능력 또한 저하된다. 증세가 더 심해지면 스트레스가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뇌를 자극해 성조숙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성조숙증은 여자아이의 경우 만 8세 이하, 남자아이의 경우 만 9세 이하의 이른 나이에 2차 성징이 시작되는 것이다. 또래보다 사춘기 징후가 2년 정도 일찍 시작하여 그만큼 성장판이 일찍 닫히게 된다. 성조숙증은 어른이 되었을 때 키가 아이가 본래 자랄 수 있는 키보다 작게 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둘째, 학업 스트레스는 수면 장애를 일으킨다. 수면은 중요하다. 키 성장을 좌우하는 성장호르몬이 아이가 깊이 잠들었을 때 가장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반드시 잠을 깊게 잘 수 있도록 권하고 있다. 수면 장애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성장이 늦어지거나 비만이 되기 쉽다. 또한, 면역기능이 약해지고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지며 정서불안도 유발한다. 공격적인 성향으로 발달할 수도 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