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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이전의 여아가 가슴이 ‘가렵다.’, ‘아프다’, ‘찌릿찌릿하다’라는 등의 말을 했다면, 반드시 아이의 신체 변화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 무심히 지나쳤다가 아이에게 닥친 성조숙증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래보다 크게 크고 있어 잘 자라고 있다고 믿기 쉽지만, 최근 성조숙증 급증세를 보면 그것이 아이의 성장에 적신호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성조숙증은 여아 만 8세 이하, 남아 만 9세 이하에 사춘기 증후가 나타나는 것이다. 보통 정상 시기보다 2년 이상 빨리 시작하는 것이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급성장기를 미리 겪게 되는 것이기 처음에는 키가 잘 자라는 듯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성조숙증이 무서운 이유는 키가 자랄 수 있는 시간이 사춘기가 일찍 시작한 만큼 줄어들게 되어 최종적인 완성키가 작아진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성조숙증을 겪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10cm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남녀를 떠나 외모가 하나의 스펙으로 여겨지는 요즘 시대에 치명적인 질환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성조숙증을 겪는 아이들은 키 성장에 방해를 받을 뿐 아니라, 이른 나이에 겪는 몸의 변화로 겪는 심신의 고통도 크다. 여아의 경우 성인이 된 후 조기 폐경, 유방암, 자궁암 등의 발생 위험도 높을 수 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