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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본원] 아이 키 키우려면 사춘기 발달 늦춰야
- 작성일 2024-02-13
- 조회수 1432
아이 키 키우려면 사춘기 발달 늦춰야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대학생이 되는 딸이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후, 원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더니 이런 말을 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 덕분에 이렇게 컸나 봐요. 그 당시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어 친구들과 연락도 많이 못하고, 내가 좋아하는 게임도 못해 너무 속상하고 화도 났어요. 이제는 알겠어요. 스마트폰 대신 책도 많이 읽고, 덕분에 키도 많이 컸어요"
우리 딸의 키는 170㎝다. 엄마 아빠의 유전적 예상 키는 160㎝다. 필자는 평소 키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대학교를 다니면서도 좀 더 커보이려고 무던히 애를 썼던 것 같다. 그리고 한의사가 되고 아빠가 되다 보니 당연하게 아이들의 키 성장에 관심이 많았다.
키가 작아서 내원하는 아이들에게는 자기들만의 사연이 있다. 어떤 아이는 유전적인 원인 때문에, 어떤 아이는 몸이 허약해서, 어떤 아이는 불규칙한 생활습관 때문에, 또 어떤 아이는 사춘기가 빨라서 키가 작은 상태로 성장판이 닫혀가고 있었다. 이런 아이들을 볼 때마다 우리 아이에게는 '작은 키'를 물려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키가 크는 데 도움이 되는 것과 방해가 되는 것을 구분하고 철저히 지켰다. 잠자는 시간부터 스마트폰 사용 제한 등 할 수 있는 일을 대부분 실천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