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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내아이 콩나물처럼 쑥쑥 컸으면…[경인일보]
  • 작성일   2007-08-13
  • 조회수   10289

만 7~14세 성장판 확실히 열리는 시기 후천적요인 80%넘어… 조상탓 말아야

   
'잘되면 내 탓,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말이 있듯 지금까지 외모 중에서도 키만큼은 부모의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생각을 해왔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키에 대한 분석을 해본다면 키를 결정하는 것은 후천적인 요소가 80%이상이 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흔히 방학이 되면 또래 아이들보다 작아 고민하는 부모들이 성장 클리닉을 찾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다. 방학기간 동안 우리 아이의 숨은 키를 키워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때가 되면 크겠지'하는 방심은 곧 아이의 저성장을 부추긴다는 것을 명심하자. <편집자주>

# 저성장증
   
아이의 키는 태어나서부터 사춘기가 끝나는 시기까지 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키가 크는 속도는 아이의 연령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가장 빠르게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는 출생부터 만 2세까지의 시기이며 두 번째로 급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는 만 7세에서 13~14세까지의 시기이다.

두 번째로 급성장을 이루는 시기는 성장판이 열려져 있는 시기이다. 즉, 성장판이 확실하게 열려있는 시기인 만 7세에서 13~14세까지의 시기에서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이 키가 크는 핵심이다.

아이 키에 각별한 관심을 갖는 부모들은 아이의 성장이 잘 이루어지는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성장 예상 키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 골격 성장속도가 2년 이상 낮은 경우, 초등학생이 해마다 5㎝를 크지 못하는 경우에는 성장판 검사를 포함한 성장 관련 검사를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 규칙적이고 건강한 아이가 키도 잘 큰다.
   
잘 안 크는 아이들은 잘 안 먹거나 편식을 하고, 소화불량·만성설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불안·수면장애가 있을 경우에도 성장이 느리게 되고, 잦은 감기로 비염·중이염·기관지염 등을 돌아가며 앓으면 성장이 더디게 된다. 키를 크게 하는 방법으로는 체력을 키워줄 수 있는 생활 습관과 영양 보충이 중요하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체질적으로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특별한 대사성 질환이나 소모성 질환이 아닌 경우, 또래 아이보다 작은 대부분의 이유는 허약한 체질이다.학교와 학원을 다니며 허덕이는 우리 아이의 피로 또한 성장의 큰 방해물이 된다. 좋은 음식 습관과 적당한 운동은 체질을 개선시키고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키가 크는 운동의 핵심은 성장판을 자극하는데 있다.

제2차 급성장기인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가장 쉽게 권하는 운동은 줄넘기이다. 이외에도 스트레칭과 척추를 바로 잡는 체조를 겸하면 더욱 좋겠다. 다만, 본인 체력을 모두 소진하는 것은 오히려 성장에 방해가 된다는 것에 유의해야겠다. 스트레스, 휴식, 수면도 아이 성장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음식의 흡수를 방해하고 전반적인 대사에 불균형을 초래하여 성장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몸과 마음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며, 아이가 항상 밝은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은 중요하다.

아이가 항상 실내에서 노는 것 또한 문제가 많다. 햇볕의 노출은 활성 비타민 D와 혈청 칼슘을 증가시키고, 뼈의 구성 요소들이 뼈에 침착하는 것을 도와준다. 장시간 책상이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아이들 중에서 척추가 휘어있는 측만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측만증 아이에게서 숨어 있는 키는 0.5㎝에서 2㎝가량 된다.

또한 아이의 성장호르몬은 잠들고 나서 1시간 정도 이후에 최대 분비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능한한 오후 10시에는 잠자리에 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영양 섭취, 키 크는 방법

   
   
   
아이들의 키 크는 습관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키는 건강과 직결된다. 그것은 체질이 허약한 아이는 키가 올바르게 클 수 없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건강할 수 있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성인이 된 후의 건강까지 담보해 준다. 키도 마찬가지이며 아이들의 습관과 건강이 제일이다. 체질이 허약하지 않은 아이가 특별한 이유 없이 또래 아이보다 작을 수 없다. 키 뿐만 아닌 내실의 건강도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않아야겠다.

평소 바쁜 학교 생활로 제대로 챙겨먹지 못했던 음식들을 방학기간 동안 충분히 섭취시키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들에게 꼭 챙겨 먹여야 할 영양분으로는 칼슘과 철분, 단백질, 비타민 D로 이들 영양소가 다량 함유한 음식을 골라 섭취토록 한다.

칼슘 섭취를 위해서는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와 멸치 등 뼈째 먹는 생선, 신선한 우유를 먹인다. 또 비타민 D를 많이 함유한 달걀 노른자, 나물, 정어리 등도 자주 먹이는게 좋다. 시금치, 깨, 콩, 미역, 간에는 철분이 많이 들어있고 단백질은 콩과 두부, 육류와 생선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반면 칼슘이 뼈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는 탄산음료와 아이스크림, 햄버거, 케이크 등 열량은 높지만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부족한 음식은 가급적 제한해야 한다. 특히 열량이 높은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음식을 과잉 섭취할 경우 소아 비만이 되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영양을 너무 과다하게 섭취하면 체중 증가와 함께 성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에 성장판이 빨리 닫히고 따라서 키가 작을 수밖에 없다.

'잘 자는 아이가 키도 크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방학 중 아이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성장에 꼭 필요한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은 보통 밤 12시부터 2시 사이이며, 성장호르몬은 잠이 들고 난뒤 약 2시간 후부터 분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밤 10시에서 11시 사이에는 꼭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강남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키를 결정짓는 많은 요인들은 크게 유전, 영양, 운동, 환경, 기타 등 5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며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충분한 운동, 단백질 섭취만 충분히 시켜도 크게 키울 수 있고 혹시 또래보다 작다면 여자 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 이전, 남자 아이는 중학교 1학년 이전에 성장 치료를 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성장체크·치료필요한 경우

1 100명 중 키 작은 순서로 3% 이내인 경우

2 사춘기 이전 1년에 4㎝ 이하로 성장한 경우

3 X-ray 검진에서 골격 성장 속도가 기준 나이보다 2년 이상 어린 경우

4 부모 양쪽의 키가 유난히 작은 경우

5 사춘기인데도 성장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경우

6 청소년기 비만인 경우

7 현재 키와 나이를 이용한 예상 키 검사 결과 해당 나이의 10% 미만인 경우

일러스트/박성현기자·pssh0911@kyeongin.com

2007.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