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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하체 날씬한 어린이가 키 더 잘 자라[세계일보]
  • 작성일   2006-11-25
  • 조회수   10585
하체 날씬한 어린이가 키 더 잘 자라

진료 상담을 하면서 아이가 언제부터 작다는 것을 알았는지를 물어보면 대부분의 어머니는 유치원 다니면서 혹은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라고 한다. 어릴 때는 작고 앙증맞은 모습이 마냥 귀엽기만 하다가 또래 아이들과 비교를 시작할 때부터 ‘우리 아이가 작구나?’라는 것을 절감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키가 작은 것을 부모의 유전자 때문이라고 자위하면서도 질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서는 것이 부모 심정이 아닐까 한다.

성장장애의 기준은 동일한 생년월일을 가진 100명 중 키순서로 앞에서 3번까지를 성장장애라고 한다. 또한, 사춘기 이전에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는 경우에도 역시 성장장애라고 한다. 손목이나 발뒤꿈치를 검사해서 뼈나이를 측정해 호적 나이보다 두살 느리게 뼈의 발육이 진행이 되는 경우와 성장호르몬을 검사해서 미달로 나오면 성장장애로 진단을 내리게 된다.

의학적 기준으로 따져 보면 성장클리닉에 치료를 받으러 오는 아이들 중 10% 정도만이 전형적인 성장장애 해당한다고 보아야 한다. 대부분은 또래보다 작거나 최근 잘 안 크는 것 같아 불안감에 방문하는 경우다. 부모들은 자신보다는 아이들이 무조건 더 클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7살 딸아이를 데리고 온 어머니는 키에 한이 맺혀 있으니 제발 딸만은 자신보다 10㎝는 더 크게 해달라고 한다. 아버지 170㎝, 어머니 150㎝. 여러 검사를 해 보아도 키만 작을 뿐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 전년도에 경우 4㎝밖엔 안 컸고 뼈나이 검사에서도 5개월 느린 정도였다. 성장호르몬 역시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이런 경우가 전형적인 특발성 성장장애에 해당한다. 건강 상태도 양호하고 별다른 이상 없이 키만 1년에 4㎝ 정도만 자랄 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경우를 말한다.

성장장호르몬 검사는 혈액 중의 인슐린과 비슷한 구조식을 가진 성장인자라고 하는 IGF-1과 IGFBP-3를 검사하는데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미달로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정상적인 레벨에서 다소 많거나 적거나 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미달이 돼 안 크는 아이는 없다고 봐야 한다. 성장호르몬이 정상 범주보다 높을 경우 더 잘 자라게 되니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면 키는 더 자랄 것이다.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으로 성장호르몬 IGF-1과 IGFBP-3의 분비를 촉진하는 신물질을 개발, 임상에 사용해 본 결과 성장호르몬이 13% 정도 상승했다.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증가됐다는 것이 바로 키가 컸다는 것이라고만 할 수는 없지만 키를 크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판단된다.

키가 크려면 여러 가지 조건이 잘 맞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몸 안에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보다 더 많아져야 한다. 두 번째는 성장호르몬이 필요한 자리에 잘 배달되어야 한다.

이런 현상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키 성장에도 장애가 될 수 있다. 특히 하체가 단단하거나 알이 배어 있는 경우는 성장호르몬이 많이 있어도 성장이 덜 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경우가 성장호르몬이 필요한 곳에 도달하는 것을 막아서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를 성장호르몬 저항성이라 한다. 하체가 날씬하면 더욱 더 잘 자라게 된다. 성장침과 성장경락 마사지를 병행할 때 키가 더 잘 자라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다.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원장 www.highki.com, (02)533-1075

2006.11.23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