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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여자아이의 ‘초경’을 늦추면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여성호르몬 분비 억제제인 ‘루프린데포(일명 루프린) 주사제’가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4~5학년 여학생을 둔 학부모들 사이에선 ‘초경’을 늦춰준다는 루프린 주사가 일종의 성장 주사제로 오인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초경을 늦추면 키가 더 클 수 있다’는 속설에 이끌려 루프린 주사를 자녀에게 맞히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절대 있었선 안되는 일’이라고 충고한다. 항암제로 주로 쓰이는 루프린의 성장효과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을 뿐더러 오히려 그 부작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유태우 서울대병원 교수(가정의학)는 “항암제는 모든 부작용을 감수하고 쓰게 되는 약인만큼 자칫 오용될 경우,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특히 루푸린 주사의 부작용으로는 주사쇼크외에도 간질병 폐렴,우울증,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어린이 성장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하이키 한의원 박승만 원장도 “루푸린 주사는 자궁근종,난소암,전립선암 등의 치료약으로 난소성장의 정상적인 발육을 저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키한의원에서는 1년 이상 22명의 사춘기 여자아이들에게 한방천연물질인 든 ‘감비성장탕’을 투여한 결과, 여성호르몬 분비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평균 7㎝이상의 성장치료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초등학교 4~5학년 여자아이중 키작은 아이들은 10명 중 7명꼴로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평균치보다 높다는 특징을 나타냈다”며 “키 성장을 위해선 무엇보다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조절에 신경을 쓰고 운동 등을 병행해 성장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해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서울 이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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