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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안 크는 아이’ 이유가 있었네
- 작성일 201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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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안 크는 아이’ 이유가 있었네 땀나고 잠 못드는 여름밤··· 키크려면 땀을 적게 흘려야 한다 [아시아투데이=이순용 기자] 서울 ○○초등학교 3학년 이서진 군의 어머니는 요즘 고민이 많다. 아이가 건강하고 키도 컸으면 싶은데 다른 아이들에 비해 키도 작고 건강한 편도 아닌 것 같아서 속상할 때가 많다. 서진이는 조금만 걸어도 옷이 땀으로 흠뻑 젖고 키도 또래 아이들보다 작은 편이다. 서진이 어머니는 땀에 젖은 아이 옷을 갈아입힐 때마다 아이가 허약해서 그런게 아닌가 속상한 마음에 눈물이 난다. 요즘같이 더운 여름에는 하루에도 서너번씩 옷을 갈아입힌다. 영양에도 신경을 쓰고 목욕을 자주 시키지만 그때뿐이다. 더구나, 밤에는 자다가 몇 번 씩 깨는 등 잠을 설친다. 곧 여름방학인데 건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깊다. ● 땀 많이 흘리면 키가 잘 안 큰다 ··· ‘과도한 땀은 성장의 적’ 올 여름은 장마도 길고 더위가 오래 간다는 기상청의 예보다. 6월인데 벌써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사람들은 연신 흐르는 땀을 닦아내느라 지친 모습들이다. 연일 푹푹 찌는 날씨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면 건강에 적신호가 온다. 땀을 많이 흘리고 수분을 보충하지 않으면 몸속의 혈액이 농축되고 혈액순환에 장애가 초래된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가벼운 권태감이나 두통 식욕감퇴 및 수험생의 경우 집중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땀이 개인 건강상태의 지표가 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주변을 둘러보면 유독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경우 한의학에서는 인체 보호막의 하나인 위기(衛氣)가 약해진 것으로 보고 이를 ‘위기허약’이라 한다. 더욱이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시기에는 아이들이 허약해지 쉽다. 더운 날씨로 인해 땀이 많아지고 무기력해지며 입맛이 없어 식사량이 줄게 된다. 자연스레 몸의 컨디션이 떨어져 잠을 설치게 된다. 이는 영양불균형을 일으키고 신체기능을 저하하며 결국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땀을 통해 여러 무기질이 도망쳐 나간다. 무기질에는 나트륨, 철, 마그네슘 같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경우에 식욕을 잃고 피로를 쉽게 느끼고 만사를 귀찮게 여기면서 짜증을 잘낸다. 더욱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성장이 느려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철이 결핍되어 있으면 빈혈이 생긴다. 나트륨이 부족하면 탈수 현상이 발생하며 근육 경련이 일어나고, 마그네슘이 부족해도 역시 신경이 불안정해지면서 근육 경련이 일어난다. 따라서 성장기의 아이들이 땀을 많이 흘리면 반드시 전문의사의 진찰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성장클리닉하이키한의원 분당점 이승용 원장은 “클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땀을 너무 많이 흘려 건강이 나빠지면 그만큼 키 성장이 지연되거나 심한 경우 작은 키로 머물 수 있다. 따라서,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을 보이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잘 자야 키가 큰다··· ‘잠은 성장의 보약’ 여름에는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게 되어 자율신경기능의 부조화를 초래하여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게 된다. 몸이 차갑게 되어 기혈이 잘 순환되지 못하고 외부의 나쁜 기운에 대한 방어능력도 떨어진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더운 날씨에도 밖에서 뛰어 놀거나 운동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진액을 필요이상 잃어버리므로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가 필요하다. 여름을 건강하게 나려면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여 소비되는 에너지와 공급되는 에너지의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균형을 중시하여 몸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거나 과도하게 넘치면 덜어내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에너지의 균형이 무너지면 잠을 설치게 된다. 특히, 여름은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많다. 잠은 건강이나 성장에 있어서는 보약이나 마찬가지다. 보약이 인체의 기운과 체력을 보강하는 인위적인 역할을 한다면 잠은 자연 회복능력을 만들어 주는 보약이다. 박승만 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은 “성장호르몬은 성장기 아이들에겐 뼈의 성장도 담당한다. 잘 때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가장 왕성하게 분비가 되는데 이때 뼈 역시 잘 자라게 된다. 잘 크는 아이일수록 잠보가 많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평소에 땀을 많이 흘리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잠을 설치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냥 체질적인 것으로 원인을 돌리거나 방치해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소 영양보충에 신경을 더 써야 하며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 원인을 치료해 주는 것이 여러 가지 문제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길이다. 자녀의 성장에 관심을 가진 부모라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순용 기자 sylee@asiatoday.co.kr> {ⓒ '글로벌 석간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기사입력 [2011-06-29 1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