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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뚱뚱한 아이·마른 아이, 누구 키가 더 클까요?
  • 작성일   2010-12-15
  • 조회수   12606


뚱뚱한 아이·마른 아이, 누구 키가 더 클까요?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뚱뚱한 어린이와 마른 어린이 중 어느 쪽의 키가 빨리 클까?

흔히 살이 키가 된다는 짐작에 뚱뚱한 어린이의 키가 더 자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마른 어린이의 성장 속도가 빨랐다.

성장클리닉 전문 하이키한의원 네트워크(대표원장 박승만) 의료진이 2008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성장치료를 위해 방문한 8~15세 555명(남 91, 여 464명)을 대상으로 연구할 결과다.

의료진은 아동들을 비만 그룹과 마른 그룹으로 나눠 비교 연구했다. 비만 그룹에는 인진과 율무를 추가한 감비성장탕, 마른 그룹에는 가시오가피, 두충, 천마 등 천연 한약재 19종에서 추출한 ‘KI-180’(성장촉진특허물질)을 포함한 성장탕 위주로 처방했다. 식이요법이 뒤따랐다.

그 결과, 비만 그룹은 키가 크는데 가장 중요한 성장호르몬(IGF-1)이 299ng/㎖에서 치료 후 389.7ng/㎖로 30.3% 증가했다. 또 마른 그룹은 349.9ng/㎖에서 치료 후 418.2ng/㎖로 19.5% 늘어났다. 이처럼 비만 그룹이 성장호르몬은 10.8% 더 많아졌다. 하지만, 실제 키는 연평균 7.2㎝, 8.0㎝가 각각 자라 마른 아이가 더 컸다.

비만도 비교 결과 비만 그룹은 112.6%에서 107%로 낮아졌고, 마른 그룹은 92.2%에서 89.2%로 줄어들었다. 비만 그룹의 체중이 더 많이 준 것이다. 성장호르몬이 증가하면서 비만도도 낮아진 것이다. ‘살이 키로 간다’는 속설이 어느 정도 맞는 셈이다.

뼈의 활성인자인 ALP 수치는 평균 7.7% 증가했다. 특히 1년 이상 치료한 경우 증가율이 22.8%에 달해 치료 기간이 길수록 효과도 좋았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박 원장은 “살이 찐 아동들은 성장호르몬도 적고, 뼈 나이는 빠르며, 사춘기도 일찍 시작이 될 수 있는 등 악조건을 갖고 있다”며 “단순히 먹는 것만 줄이면 성장호르몬 분비는 증가하기 어렵겠지만 적절한 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살은 빠지고 키는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내년 2월 한의학국제학술대회에 발표될 예정이다.

의료진은 키는 크지만 살은 안 찔 수 있는 식생활 8원칙도 제시했다. ①단백질이 풍부한 살코기 위주로 먹는다 ②무지방 우유를 하루 3컵 이상 먹는다 ③콜레스테롤 트랜스지방이 높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④식사 중에 국이나 물을 먹지 않는다 ⑤10번 이상 씹어 먹는다 ⑥야식이나 폭식을 하지 않는다 ⑦ 컴퓨터나 TV를 보면서 먹지 않는다 ⑧섞어 먹지 않는다. 고기 먹을 때는 밥보다는 야채 과일 위주로 먹는다. 밥이나 빵과 같은 탄수화물을 먹을 때 역시 지방식품이나 단백질 식품보다는 야채 과일을 위주로 먹는다.

ace@newsis.com

출처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