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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클리닉] 초경 이후 우리 아이 키 키우기
  • 작성일   2010-11-12
  • 조회수   12441
2010.11.11 아시아 투데이 컬럼 게재 되었습니다


[성장클리닉] 초경 이후 우리 아이 키 키우기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원장(한의학박사)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원장(한의학박사)

[아시아투데이=이순용 기자] 1년 전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를 데리고 진료실을 찾은 은진이 엄마의 얼굴은 사색이 되어있었다. 이제 145㎝밖에 안 되는 은진이가 며칠 전 초경을 해 키가 더 이상 안 클까 걱정이 돼서 며칠째 밤잠을 설쳤다는 것이다.

빨리 어떤 병원이든 찾아야 할 것 같아서 병원 문턱까지 갔다가 성장판이 닫혔다는 말을 들을까 겁이 나서 두 번을 그냥 돌아 왔다고 한다.

그러다 오늘은 큰 맘 먹고 성장클리닉을 찾았다고 했다. 초경 이후에 얼마나 더 클 수 있는지 너무 답답하다고 했다. 검사를 마치고 잘만 치료하고 관리하면 10㎝ 정도는 더 클 수 있다고 했더니 다소 안심을 하는 듯한 분위기다. 자신의 키가 152㎝인데, 자기보다 못 클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사춘기는 여아에서는 가슴에 멍울이 잡히거나 커지면서 시작이 된다. 갑자기 성장속도가 빨라져도 의심을 해 보아야 한다. 유선이 발달하고, 음모 및 겨드랑이 털이 나면서 사춘기는 완성이 되어 간다. 예전 부모 세대에서는 가슴이 발달이 되면서 1년에서 2년 정도 지난 후에 초경이 시작이 되었는데 요즘엔 1년 안에 대부분 생리를 시작하고 있다.

남자 아이 경우 고환이 커지면서 음경도 길어지고 음모가 생기고 목소리도 변하면서 사춘기를 알리는 징후를 보인다. 하지만 이같이 변성기라고 느낄 때쯤이면 이미 사춘기는 1년 이상 지난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성조숙증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서 키는 작아도 가슴이 발달하면서 초경을 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원인은 확실히 알 수 없으나 특발성이나 가족성이 가장 많다. 질병에 의한 원인으로는 중추신경계 이상, 선천성 이상, 뇌종양, 갑상선기능저하증, 뇌압의 변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뇌하수체에 자극이 없이 성조숙증이 나타나는 경우를 위성조숙증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는 부신 종양, 부신피질 과형성, 성선자극호르몬의 외부투여, 난소 고환의 종양, 난소낭종 등이 원인이 된다.


성조숙증은 여아가 4~8배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환경호르몬과 비만이 주원인이 될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다양한 환경 공해 물질이 인체에 흡수가 되어 호르몬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데 특히 여성호르몬과 동일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2004년부터 2008년 5월까지 초경지연 프로그램에 참여한 248명의 여아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율무, 곽향 외 19가지 천연 생약으로 구성된 조경성장탕이 여성호르몬을 낮추어 초경을 늦추면서 키 성장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적인 증가 속도 대비 1/10 정도만 진행이 되어 초경을 지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순용 기자 sylee@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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