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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클리닉] 환경호르몬도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 작성일   2010-10-04
  • 조회수   11897
2010.10.4 아시아 투데이 컬럼 게재 되었습니다


[성장클리닉] 환경호르몬도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원장(한의학박사)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원장(한의학박사)

[아시아투데이=이순용 기자] 퇴근길에 학교 앞 문구점을 들릴 때면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어른이 되어서 아이들에게 이런 것까지 팔아야 하는 씁쓸한 마음을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이다.

요즘 문구점에는 지구상의 모든 곳에서 만들어진 불량식품과 장난감들로 가득하다. 중국산은 기본이고 아프리카, 남미, 인도 등에서 만들어진 각종 물건들이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에 상처를 주기에 충분하다.

이런 제품의 문제점은 대장균과 식중독균, 사용 금지된 합성보존료,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환경호르몬이 검출된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수입 장난감과 식품용기에서 내분비 장애물질인 DEHP가 검출이 되었다고 한다. 이런 물질은 인체 내에 호르몬처럼 작용해 생식기능 저하, 기형, 성장 장애, 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최근 미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내분비 교란물질로 인하여 사춘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보고가 있어 더욱더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지난 5월에 초등학교 3학년 경은이라는 여자 아이가 벌써 이마에 여드름이 생기기 시작하여 성장클리닉에 내원했다. 검사결과 여성호르몬이 이미 분비되고 있었다. 키는 135㎝, 28㎏인데 사춘기가 시작이 된 것이다. 성조숙증에 해당되었다. 음모도 나고 있었다. 몇 가지 검사를 한 결과, 사춘기가 빨라질 특별한 이상 증후는 없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파는 불량식품을 거의 매일 사먹었고, 새로운 장남감은 항상 첫 번째로 사고 늘 손끝에 두고 지냈다고 한다. 향후 예상되는 결과에 대해 설명을 한 후 불량식품과 플라스틱으로 된 조잡한 장난감 은 가능하면 피할 것을 당부하면서 성장치료와 사춘기 지연치료에 들어갔다.

6개월 후 내원한 경은이를 보니 다행히 그 뒤로 불량식품을 전혀 먹지 않았고, 운동을 열심히 하였다고 한다. 꾸준한 성장치료와 사춘기 지연 치료를 한 결과 139㎝가 되었으며, 사춘기 발달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었다.

율무와 인진쑥이 포함된 천연한약으로 조기성숙 된 아이들을 치료한 결과 여성호르몬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는데 이런 결과는 환경호르몬을 해독하여 몸 상태를 정상적인 발달과정으로 만들어 주는 것으로 판단이 된다.

사춘기가 빨리 발달하는 이유는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아 비만이나 청소년 비만이 가장 확실한 원인이라 밝혀지고 있다.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중에는 환경호르몬과 몇 가지 식품, 스트레스, 가족력 등이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사춘기 발달이 빨라지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가장 큰 문제는 건강상의 문제고, 두 번째는 성인이 되었을 때의 키가 작을 가능성이 높은 것, 세 번째는 어린 나이에 겪을 심리적 부담감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초등학생들이 주로 가게 되는 문구점에는 지금도 우리 아이들을 위협하는 수많은 환경호르몬 덩어리들과 놀이감이 있다. 누군가가 나서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 기다리는 것보다 우선 우리 아이들이 문구점에서 사지 말아야 하는 물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빨리 우리 아이들이 맘 놓고 다닐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원장

<이순용 기자 sylee@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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