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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부모 키 작으면 사춘기도 빨라
- 작성일 2010-07-19
- 조회수 12145

성조숙증… 부모 키 작으면 사춘기도 빨라
박효순기자
사춘기 이전 성조숙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가 어머니와 함께 진료를 받고 있다.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는 성장판이 빨리 닫혀 키가 자라지 않는다는 점과 여아의 경우 성인이 됐을 때 유방암이나 조기폐경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것. 또 체중관리만 잘하면 성조숙증이 예방된다고 잘못 알려진 것도 문제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마른 아이들도 사춘기가 일찍 나타날 수 있다.
성장클리닉 전문 하이키한의원 의료진(대표원장 박승만)은 "2009년 1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성조숙증으로 진단받은 여아 42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율무·지모·홍화 외에 21가지 천연 생약으로 구성된 조경성장탕이 여성호르몬의 진행을 억제해 성조숙증 치료와 키 성장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성조숙증으로 진료를 받으러 온 아이들의 평균나이는 8세9개월로 키는 133.3㎝, 체중은 29㎏, 부모의 평균 키는 168·157㎝였다. 이들의 비만도는 평균 96.2%였는데 치료 후에는 92%로 감소됐다. 또한 마른 아이에게서도 성호르몬이 분비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부모 중에 어머니의 키가 158㎝보다 3㎝ 작아질 때마다 성조숙증이 될 확률은 13% 정도 증가했다. 어머니의 키가 작을수록 사춘기 진행이 빠른 편으로 나타난 것. 일반적으로 만 10세에 140㎝ 정도가 됐을 때 여성호르몬인 E2는 12.5pg/㎖, FSH는 3.5mIU/㎖ 정도면 정상 범주지만 최근에는 키도 작은데 성호르몬이 분비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초경은 보통 E2가 40~60pg/㎖, FSH가 6~7mIU/㎖ 무렵에 시작되는 경우가 흔하다.
성조숙증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에 의한 영양과잉과 유전, 환경호르몬,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체중과 성호르몬의 분비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나 최근엔 비만이 아니어도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빨리 나타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환경호르몬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승만 원장은 "평균 키가 되려면 최소 140㎝ 이상 됐을 때 여성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이 좋다"며 "이보다 작은 상태에서 사춘기가 시작되면 중간 키도 못 크는 경우가 흔하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석봉기자 ksb@kyunghyang.com>
입력: 2010년 07월 18일 19: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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