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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성조숙증·성장 클리닉
하이키한의원
식이요법과 체중관리는 성장장애 예방의 기본
- 작성일 2010-07-14
- 조회수 12012

식이요법과 체중관리는 성장장애 예방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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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성장크리닉 원장 |
“한국 사람이니?”
“에이, 선생님은 동방신기도 모르세요?” 라며 새침한 표정을 짓는다.
상담을 위한 질문에는 건성으로 대답하다 아이돌 그룹이나 신인 가수 등 최신 트렌드 이야기만 나오면 눈빛이 반짝이던 지영이는 2005년 여름방학 때 성장클리닉에 처음으로 방문했다.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지영이의 키는 130㎝.
키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1남 2녀를 둔 부모는 그동안 큰아들이 중 3년 이후 키가 멈추고, 큰딸도 크지 않아 속병을 앓아왔다. 그래서 막내만큼은 실패하지 않겠노라 다짐하며 키에 좋다는 건 다 해봤다고 한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랄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갑자기 가슴에 멍울이 잡혀 수소문 끝에 본원의 성장클리닉을 찾았다고 한다.
검사결과 사춘기가 이제 막 시작됐다. 성(性)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는 게 자못 우려됐다. 단순히 호기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등 다양한 간접 경험으로 이어질 경우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고 빠른 사춘기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체의 변화가 일찍 오는 만큼 성장판도 조기 골단 융합을 해서 ‘최종키’는 작아질 수 있다.
그래서 지영에게는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지연시키면서 키를 크게 할 수 있는 인진과 율무 등 천연생약으로 구성된 한약을 처방했다. 그러나 지영이가 한약을 먹기 힘들어해서 결국 3개월 만에 중단하고 말았다.
그런데 1년 후 다시 내원했다. 얼마 전 주위에서 한 뉴질랜드산 영양제가 아이에 좋다는 말을 듣고 3개월 정도 먹였는데 가슴에 멍울이 잡히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순간 1년 전 성장클리닉에서 들었던 ‘성조숙증’이라는 말이 생각나 급히 재방문을 했던 것이다.
혈액검사 결과 예상대로 여성호르몬이 다시 분비됐고 사춘기가 진행이 되고 있었다. 당시 지영이의 키는 136㎝. 초경이 시작되면 평균 5∼8cm 정도밖에 안 크기 때문에 초경 전에 서둘러 성조숙증에 관한 치료를 시작했다. 지영이는 평소 설사를 자주 하는 편이다. 특히 우유만 먹으면 더 심한편이다. 장을 건강하게 해주는 처방인 건비성장탕과 초경지연 치료를 병행했다. 1년 후 키가 8㎝ 더 컸고, 그에 반해 몸무게는 2kg밖에 늘지 않았으며 여성호르몬 수치 역시 현상유지를 하고 있었다. 또 만성 설사 증상도 사라졌다. 올 3월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드디어 생리가 시작됐는데 당시 키는 155㎝, 39㎏으로 매우 이상적인 몸매를 유지했으며, 이대로 잘 관리하고 노력한다면 168cm 이상까지 자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지영이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엄마가 위로 두 아이의 성장관리에 실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식이요법과 꾸준한 체중관리를 돕고, 올바른 수면 습관을 길러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지영이 역시 키가 작으면 연예인이 될 수 없다는 엄마의 말에 이를 악물고 한약도 먹고, 성장치료도 버텨냈다. 꿈을 향한 지영이의 노력이야말로 키 성장에 가장 귀한 밑거름이었다. 아이들의 키도, 꿈도 다 노력한 만큼 자라는가보다.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원장
기사입력 2010.07.14 (수) 09:46, 최종수정 2010.07.13 (화)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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