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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마른 여자아이도 예외×…키 성장방해
  • 작성일   2010-07-13
  • 조회수   12047


성조숙증, 마른 여자아이도 예외×…키 성장방해
    기사등록 일시 [2010-07-13 08:31:00]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나이는 어린데 사춘기 발달이 빠른 성조숙증 아동이 증가하고 있다. 사춘기 징후인 유방 발달, 음모 발달, 고환 크기 증가 등의 현상이 여아 8세 이전, 남아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것이 성조숙증이다. 여아가 남아보다 10배 정도 많다.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는 성장판이 빨리 닫혀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여아의 경우 성인이 됐을 때 유방암이나 조기폐경이 나타날 확률이 높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이성적인 발달이 되기 전에 몸이 먼저 성숙하면서 각종 사회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체중관리만 잘하면 성조숙증이 예방되는 줄 알았는데, 마른 아이들도 사춘기가 일찍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장클리닉 전문 하이키한의원 의료진(대표원장 박승만)이 2009년 1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성조숙증으로 진단을 받은 여아 426명을 연구한 결과, 율무와 지모 그리고 홍화 외 21가지 천연 생약으로 구성된 조경성장탕이 여성호르몬의 진행을 억제해 성조숙증 치료와 키 성장에 효과가 있었다. 특히, 비만도가 평균 96.2% 였는데 치료 후에는 92%로 감소됐다.

예년에 비해 달라진 것은 마른 경우에도 성호르몬이 분비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점이다. 성조숙증으로 진료를 받으러 온 아이들의 평균나이는 8세9개월, 키는 133.3㎝, 체중은 29㎏, 부모의 평균키는 168·157㎝였다.

평균 10개월 이상 치료를 받은 여아 426명의 전후 비교자료에 따르면, 여성호르몬 E2(Estradiol)는 19.44pg/㎖에서 24.33pg/㎖로 거의 진행을 하지 않고 현상을 유지했다. 난소의 발육과 배란을 담당하는 난포자극호르몬(FSH) 역시 3.56mIU/㎖에서 4.43mIU/㎖로 0.87mIU/㎖만 증가하고, 황체형성호르몬(LH)은 1.45mIU/㎖에서 2.47mIU/㎖로 1.02mIU/㎖만 증가 하는데 그쳤다. 여성호르몬의 진행과정을 억제하면서 그 사이 키는 연평균 7.2㎝가 자랐다.

또 뼈의 성장과 지방 대사를 담당하는 성장호르몬 IGF-1은 328.1ng/㎖에서 407.7ng/㎖로 24.3%가 증가했고, 뼈의 활성인자인 ALP(Alk. Phosphatase) 역시 673.6IU/L에서 741.3IU/L 으로 10% 정도 증가했다. 부모 중에  어머니의 키가 158㎝보다 3㎝ 작아질 때마다 성조숙증이 될 확률은 13% 정도 증가했다. 어머니의 키가 작을수록 사춘기 진행이 빠른 편이었다.

일반적으로 만 10세에 140㎝ 정도가 됐을 때 여성호르몬인 E2 12.5pg/㎖, FSH가 3.5mIU/㎖ 정도면 정상 범주지만 최근에는 키도 작은데 성호르몬이 분비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초경은 보통 E2가 40~60pg/㎖, FSH가 6~7mIU/㎖ 무렵에 시작되는 경우가 흔하다.

성조숙증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에 의한 영양과잉과 유전, 환경호르몬,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체중과 성호르몬의 분비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나 요즘에는 비만이 아니어도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빨리 나타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환경호르몬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박 원장은 “평균키가 되려면 최소 140㎝ 이상 됐을 때 여성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이 좋다. 이보다 작은 상태에서 사춘기가 시작 되면 중간 키도 못 크는 경우가 흔하지만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0월 국제한의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박 원장은 “성조숙증에 사용하는 양방의 주사 치료는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효과는 강하지만 골다공증을 유발해 키는 덜 클 수 있는 단점이 있다”면서 “반면 천연한약을 이용한 치료법은 여성호르몬은 현상 유지하는 선에서 조절이 되면서 키는 정상적으로 자라 꾸준한 치료를 하면 6개월에서 1년 정도 초경을 늦출 수 있다”고 전했다.

realpaper7@newsis.com

2010.7.13 기사원문 보러가기 cl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