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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키 ∙ 비만 ∙ 지능 ∙ 시력 ∙ 아토피 ∙∙∙ 유전일까, 아닐까?
  • 작성일   2010-05-21
  • 조회수   11523

키 ∙ 비만 ∙ 지능 ∙ 시력 ∙ 아토피 ∙∙∙ 유전일까, 아닐까?

외모가 경쟁력이 된 요즘 키가 작거나 대머리, 비만인 부모는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다. 아이에게 좋은것만 불려주고 싶은 바람과는 달리 대불림하는 열성우전이 있기때문이다. 유전일까? 아닐까? 각 분야 전문가에게 유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글 유덕자(자유기고가) 취재에 도움을 주신분들 박승만(한의사), 채경옥(피부과 전문의), 여문환(한국인지과학연구소 소장)

부모의 키는 유전된다? (  )

부모의 키가 아이의 키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과거에는 부모의 키가 아이에게 미치는 유전적 원인이 80% 정도라고 봤지만 최근들어 유전적 원인을 23% 정도로 보는 것이 정설이라고 말한다. 결국 77%는 생활환경이나 운동, 만성질환, 영양 상태 등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 유전적 형질이 비슷한 형제지간에 키 차이가 나는 건 후천적 환경의 영향에 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다운증후군이나 연골 이형성증 같은 염색체 이상, 자궁 내 발육부진, 체질적 성장 지연 등이 성장의 장애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질병에 의한 저성장이 아닌 경우에는 후천적 노력에 의해 충분히 키를 늘릴 수 있다. 키는 생활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어릴때부터 식습관, 수면, 운동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길러준다면 숨어있는 10cm를 찾을 수 있다.

부모의 비만은 유전된다? (  )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인 경우 아이에게 20%정도의 영향을 미치며 부모 모두 비만인 경우 67%정도 유전이 된다고 불 수 있다. 과체중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과체중의 소아가 마른체형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과체중 성인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많은 연구를 통해서 밝혀지고 있다.

비만이 유전이 아닌 환경적 원인에 의해 좌우된다는 의견을 내놓는 학자들도 있다. 이는 동일한 식습관과 생활습관 속에서 생활하는 가족인 경우 부모가 비만일 때 아이도 비만이 될 수 있는 환경적 원인을 더 갖게 된다는 것. 즉 부모가 비만인 경우 아이도 비만아가 될 수 있으니 어릴 때부터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탈모나 대머리는 유전된다? ( )

누구에게든 환영받지 못하는 열성 유전자 1순위는 남성형 탈모증, 즉 대머리다. 대머리는 흔히 한 세대를 건너서 유전되는 유전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95%의 대머리 질환자가 유전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는 학자가 있는가 하면 50% 정도만 유전이 된다고 말하는 학자도 있다. 일산 고운세상 피부고 채경옥 원장은 탈모증과 유전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해 밝혀내야 할 것이 아직 많다며 유전이 관련된다는 강력한 심증은 있지만 실제로 물증은 별로 없다고 말한다. 대머리는 유전적 원인 외에도 남성호르몬, 스트레스, 노화 등 외부적 원인에 의해 일어난다. 유전적 원인에 의한 탈모의 경우 유전성 안드로겐의 영향을 받아 일어난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성장 후 대머리가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밝혀진 바 있다. 탈모는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크푸드나 기름진 음식을 멀리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섭취한다.

아토피피부염은 유전된다? (  )

아토피비부염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바 없다. 증상도 피부건조증, 습진 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발병원인을 한두 가지로 설명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아토피가 생기는 일반적인 원인은 크게 유전적 원인을 들 수 있으며 매연, 식품첨가물, 집먼지진드기 등의 환경적 원인과 달걀, 우유, 콩 등의 음식 알레르기나 스트레스 등이 있다. 최근에는 피부의 보호막 형성 작용을 돕는 세라마이드 성분이 부족해 만성적 아토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 경우도 있다. 채경옥 원장은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유전적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많은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가족력이 있다는 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토피피부염은 주변 청결에 각별이 신경 써야 하며 샤워나 목욕 후 피부의 건조를 막아주는 보습제 사용을 생활화하고 적절한 온도와 습도 조절, 순면 제품의 사용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자폐는 유전된다? (  )

자폐증에 대한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유전적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질병임에는 틀림없다. 유아자폐증은 일란성쌍둥이와 이란성쌍둥이의 양쪽 수를 비교한 연구에서 한쪽 아이가 자폐인 경우 다른 아이도 자폐일 가능성이 매우 높게 나타난 것에서 유전적 원인을 알 수 있다. 한국인지발달연구소 여문환 연구소장 역시 자폐라는 말의 뜻이 스스로 닫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후천적 원인에 의해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폐증은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질병이라고 밝히고 있다.

자폐증상은 대부분 3세 이전에 나타나지만 증상이 아타나는 시기는 아이마다 다를 수 있다. 자폐증은 조기에 발견해 올바른 치료와 적절한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런 치료 없이 그냥 둘 경우 시간이 흐를수록 치료도 힘들다. 자폐를 조기 치료하면 완치가 될 수 있느냐를 놓고 논란이 되기도 하지만 조기 치료로 완치를 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최근 미국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지능은 유전된다? ( )

성적이나 학습능력은 유전되지 않지만 지능은 유전적 영향을 받는다. 물론 환경적 원인이 주는 영향도 크다.최근 부모의 교육수준과 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아이의 지능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교육수준이 높은 부모는 아이에게 지능 계발에 좋은 장난감, 학습 교재를 제공하고 현장학습 등의 체험교육을 통해 다양한 자극을 줄 수 있어서 아이의 지능 발달에 도움을 준다는 것. 이처럼 지능은 환경이나 후천적 교육을 통해 충분히 계발되고 향상될 수 있다. 아이가 느끼는 심리적 안정감도 중요하며 영양가 있는 식습관, 충분한 수면, 부변 환경에 의해 지능을 높일 수 있다.

시력은 우전된다? (  )

요즘 안경을 낀 아이들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데 시력은 유전적 웡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고도 근시인 부모를 둔 아이는 시력이 좋은 부모를 둔 아이보다 시력이 저하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주변 환경이나 생활습관 등 후천적 원인에 의해 시력이 좌우되기도 한다. 아이들의 시력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은 불규칙한 생활, 편식 습관, TV나 컴퓨터 등의 시청거리와 사용 시간을 들 수 있다. 시력은 한번 나빠지면 좋아질 수 없으므로 시력 보호를 위한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부모에게 병적 고도 근시가 있다면 유전될 수도 있으니 조기에 검사를 받아보고 예방에 힘쓴다. 특히 망막색소변성증, 선천성 백내장, 백색증, 유전성 각막이양증 등은 유전될 수 있는 안과질환이다. 가족력이 있다면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전문의와 상담하고 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앙쥬 ANGE⁺ 2010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