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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커진다고 먹인 인삼, 성조숙증 올 수도
  • 작성일   2010-04-16
  • 조회수   11699

키 커진다고 먹인 인삼, 성조숙증 올 수도

몸에 좋은 인삼이라도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한약재인 인삼은 피로회복을 돕고 원기를 북돋아주는 기능을 한다. 한방에서는 기운이 저하되었을 때 독삼탕을 처방한다. 독삼탕은 인삼을 넣어서 달여 만드는 탕약으로, 몸의 기운을 보해주고 기와 혈의 균형을 맞춰주어 활기찬 생활을 돕는다.

실제로 인삼의 효능과 약리작용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결과가 있다. 그 중 하나가 항암작용으로, 암세포 증식은 억제하는 동시에 면역능력은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수술 후 상처의 조기유합과 회복을 돕고, 항암제에 의한 독성을 방지한다는 것도 널리 알려진 인삼의 효과다.

 

그 중 주목할 만한 한 가지는 인삼이 남성과 여성에 끼치는 약리작용이다. 인삼은 남성의 고환에서 정자수를 왕성하게 형성하게 하는 작용을 해, 불임에 효과가 있다. 여성의 난소에서는 세포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즉 남성불임증과 성호르몬 결핍, 여성불임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보고는 성인에 해당될 뿐, 성장기 청소년이라면 말이 달라질 수 있다. 김종호 하이키성장클리닉 성남점 원장은 “자녀에게 홍삼제품이나 인삼을 먹인 뒤 키도 크고 감기도 안 걸리게 됐다고 좋아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성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는 사춘기 무렵 어린이의 경우, 유방이 부풀고 변성기가 오며, 다리털이 나는 등 일반인보다 성 변화가 빨리 나타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삼의 순기능만 생각한 채, 장기간 복용하다가는 건강에 독이 될 수도 있는 것. 김 원장은 “뭐든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며 지나치면 도리어 해가 될 수 있다”며 “인삼이나 홍삼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복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 2010.04.05 09:07 입력 / 2010.04.05 09: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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