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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 작성일 2010-01-08
- 조회수 12006

[기획] 폭설 이후 겨울 산행..각별한 주의 요구
[ⓒ '글로벌 석간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최근 전국에 내린 폭설로 인해 외부 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주말 산행을 시도하려는 이들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는 주말에는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겠고, 서울ㆍ경기도와 충남서해안에는 아침에서 낮 사이 산발적으로 약한 눈이 날리는 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수준으로 예상돼 미끄러운 빙판길에도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방재청 통계를 보면 2008년 1월의 산악사고는 406건으로 전년 12월 289건에 비해 100건 이상 많이 발생했다. 부상자 수도 12월 329명에서 1월 460명으로 크게 늘었다.
방재청에 따르면 날씨가 안좋은 상황에서 무리한 산행을 할 경우 자주 일어나는 사고로는 자신의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호흡곤란 및 신체기능 마비, 하산 시간이 늦어 벌어지는 조난 상황, 지병이 있는 상태에서 등산 중 일어나는 사고 등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김모씨는 평소 심장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경기 가평군에 있는 산에 오르다 호흡곤란으로 고통을 받다가 지나가던 등산객이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하였으나 사망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반드시 산행을 마쳐야 하며 코스 설정 시 급경사는 오르막, 완경사는 내리막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나이, 건강 등을 고려하지 않은 과시성 산행을 자제하고 단독산행보다는 2인 이상 등산하되 일행 중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낭무게는 가급적 30Kg이하로 하고 산행 중에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고, 아는 길도 지도를 보고 산행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류해운 소방방재청 구조구급과장은 "겨울철 산행은 일찍 출발해 해가 지기 전에 내려오는 것이 중요하고 무리하다보면 중간에 몸에 이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체력에 맞는 산행 높이 설정이 중요하다"며 "눈이 쌓였을 경우 햇빛이 반사돼 겨울이라도 얼굴이 새카많게 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내린 폭설로 산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신발에 아이젠을 필히 부착해야 한다. 눈이 많이 안왔더라도 아이젠을 끼는게 안전사고 예방에 좋다"면서 "만약 안전사고가 발생했을시 119로 재빨리 신고하면 헬기를 통한 항공구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의들은 산행시 주의를 기울였음에도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시 119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기본적인 응급처치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원장은 "겨울철 산행시 넘어지게 되면 관절이 다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인대가 늘어날 수도 있고 심하면 뼈가 부러질 수도 있다"며 "주로 발목이 삐거나 다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같은 경우 춥더라도 적절히 아이싱(차갑게 해주는 것)을 해줘야 한다. 너무 차면 동상에 걸릴 수 있으니 적당히 찬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상 정도가 경미할 경우 주변 사물을 통해 부목을 해주는 것이 좋고 목도리 등을 붕대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무리하게 하산을 시도하지 말고 응급처치가 끝났으면 구조대가 올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주원 기자 minse@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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