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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 작성일 2009-11-26
- 조회수 11400
2009.11.26 경향신문에 기사 게재 되었습니다
ㆍ장 온도 뜨거워도 탈, 차가워도 탈
ㆍ차고 기름진 음식·가공식품 피하고
ㆍ우유 소화 못할땐 꿀 섞어 마시게
신종인플루엔자 A(신종플루) 등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열에 민감한 때다. 부모들은 혹시 아이의 체온이 37.8도가 넘지는 않았는지 수시로 열을 재보느라 바쁘다. 그런데 아이의 키 성장을 위해서라면 또 한 가지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열이 있다. 바로 장 속 열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장 건강과 관련한 진실 혹은 거짓을 파헤쳐보자.
장 속은 더울수록 좋다?
뜨거운 온돌방에 오래 앉아 있다보면 속이 불편해지고 가스가 차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장 온도가 너무 높아져 과도한 연동운동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장이 지나치게 차가워지는 것은 더더욱 경계해야 한다. 장 속 온도가 떨어지면 장에 좋은 균은 죽고, 나쁜 균들이 증식하게 되는데, 이 균들은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방해하고, 설사와 변비가 반복돼 나타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유발하게 된다.
너무 뜨거워도, 너무 차가워도 안되는 것이 바로 장 속 온도다. 전문의들은 장 속의 체온이 33~35도 사이를 유지해야 영양소를 올바르게 흡수할 수 있다고 권고한다. 우리 장 속에는 여러 가지 균이 있는데 이 정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장에 좋은 유산균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을 따뜻하게 하려면 아무리 더워도 잘 때 꼭 배를 덮어주고, 아이스크림이나 얼음, 찬 음료수 등 찬 음식은 삼가토록 한다. 기름기 많은 음식이나 인스턴트, 가공식품 등은 피해야 한다. 삼령배출산이나 연자육 등의 한약재나 유산균 제재의 도움을 받는 것도 비위를 건강하게 하고, 장을 따뜻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소화 못시키는 우유 먹일 필요 없다?
우유만 마시면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아이들이 있다. 전형적으로 장이 차가운 아이들이 그렇다. 장이 차가운 아이들은 소장 속에 유당분해효소가 살기 어려워 유당의 분해와 흡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유당불내증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부모들은 소화도 잘 못시키는 구지 우유를 마시게 할 필요가 있겠는가 생각하기 쉽다. 또 실제로 우유를 먹이지 않는 부모들도 있다. 하지만 이는 금물이다.
키가 크려면 영양 측면에서는 칼슘과 단백질을 가장 우선해 섭취해야 한다. 이 둘을 한꺼번에 만족시키는 음식이 바로 우유다. 우유는 칼슘이 이온 상태로 녹아 있어 흡수도 잘되고, 단백질도 활성화된 펩타이드 형태라 체내 이용률이 높다. 우유를 잘 마시는 아이들이 키가 잘 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무조건 우유를 먹이지 않을 것이 아니라 꿀이나 초콜릿 가루 등을 약간 타서 마시게 한다. 비위가 허약한 아이들이 많으므로 비위를 강하게 해주는 한약의 도움을 받아 예민하고 민감한 장을 다스려줘야 한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우유를 잘 먹고,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장의 환경만 개선해줘도 아이의 키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며 “키가 작아 내원하는 아이들의 30%가 이에 속할 정도로 많은 아이들이 우유를 못 마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 많은 아이는 찬 음식이 좋다?
차가운 음식은 가능하면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모든 아이들은 성장을 하기 위해 세포분열을 끊임없이 하고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열이 많다. 당연히 아이 입장에서는 찬 음식을 찾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찬 음식을 계속 먹게 하다가는 위와 장 건강을 해치기 쉽다.
찬 음식을 찾는 정도가 과도하지 않다면 찬 음식을 원할 때는 그 전에 반드시 따뜻한 음식을 먼저 먹게 한 후에 섭취토록 해야 한다. 찬 음식을 찾는 정도가 심하다면 무조건 찬 음식을 금할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 알레르기가 과도한 열의 원인이 된다. 박승만 원장은 “알레르기는 특정 균이 체내로 진입한 것을 우리 몸이 이겨내지 못하거나 적응하지 못해 열 반응을 유발하면서 생긴다”며 “전문의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을 정확히 확인한 후 적절한 처방을 받아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헬스경향기자 bus27@kyunghyang.com> 
2009.11.26 기사원문 보러가기 cl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