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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경향신문][건강] 아이 키 키우고 싶으세요? 몸 속 열부터 잡으세요
  • 작성일   2009-09-10
  • 조회수   11549

 2009.9.10 경향신문에 기사 게재 되었습니다



 

[건강]아이 키 키우고 싶으세요? 몸 속 열부터 잡으세요
김현정 헬스경향기자 bus27@kyunghyang.com경향신문

  ㆍ알레르기가 발열 원인…영양흡수·숙면 방해…면역력 높여줘야

유독 열이 많은 아이들이 있다. 옆에만 가도 후끈함이 느껴질 정도다. 많은 사람이 ‘한창 자라는 때이니 성장열이겠거니’ 하고 무심코 넘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별 문제가 없는데 키가 잘 안 크는 아이라면 이 열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 이 ‘열’이 성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열이 많다는 것은 알레르기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알레르기는 특정 균이 체내로 진입한 걸 우리 몸이 이겨내지 못하거나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알레르기에 취약한 신체 부위에서 열 반응을 일으킨다. 열 반응이 일어나다 보니 신진대사가 빨라지고, 성호르몬 분비 역시 과도하게 빨리 나타나 성조숙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성장전문 하이키한의원에 따르면 성조숙증 문제로 내원하는 어린이 환자 중 60~70%는 알레르기를 동반하고 있었다.

내 아이 알레르기 진단하기

 알레르기는 아토피 피부염뿐 아니라 비염, 천식 등도 포함한다. 또 음식 알레르기로 인한 잦은 배탈, 소화불량 등도 알레르기다. 코가 자주 막히는 아이들 가운데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 증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코감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기온이 조금만 떨어져도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콧물을 달고 산다. 코가 답답해 입을 벌린 채 입으로 숨을 쉬다 보니 편도선이 약해져 자주 붓고 열이 난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는 어떤 알레르기가 있는 것일까. 전문적인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지만, 우리 신체 중 어디에 열이 집중되는가를 통해 문제를 예상해볼 수 있다. 열나는 위치에 따라 문제가 되는 증상이 다르고, 알레르기의 원인과 종류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신체를 상·중·하로 나눠볼 때 ‘얼굴 부위(상초)’에 열이 많을 경우에는 얼굴이 분홍빛을 띠고, 눈이 충혈된다. 코피가 자주 나고, 입술이 항상 말라 있다. ‘가슴이나 배(중초)’에 열이 많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잘 안된다. 가스가 자주 차는 것이나 과민성 대장으로 인한 잦은 배탈, 변비의 반복도 알레르기로 인한 이 열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생식기 아래(하초)’에 열이 차면 소변을보기 어렵고 불편하며, 소변이 뿌옇다. 한방에서는 입술이 너무 빨간 것은 신장에 열이 차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대표원장은 “경미한 알레르기라고 할지라도 소화불량, 변비, 순환장애 등을 일으켜 성장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아이를 잘 관찰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알레르기 진단, 열을 다스려라

알레르기 때문에 잘 안 크는 아이라면 열을 다스려야 키가 자란다. 그런데 알레르기의 원인은 여러가지이므로 먼저 우리 아이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알레르기 항원(알레르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알레르겐을 확인할 수 있는데, 먼저 음식 알레르기로 진단된 경우 해당 음식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은 우유, 치즈, 콩과 같이 아무리 성장에 좋다도 해가 된다. 치료를 받는 동안 이 음식을 삼가면서 이 음식에 대한 체내 면역력을 높인 후에 조금씩 늘려가면서 섭취하도록 하는 적응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집먼지진드기 등이 알레르기의 원인이라면 이를 주변 환경에서 없애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서 알레르기 때문에 과도하게 열이 나고, 불편을 호소한다면 적절하게 열을 다스려 줘야 한다. 한방에서는 상초에 열이 많아 얼굴이 항상 붉고 충혈된다면 황금을, 중초에 열이 많아 소화가 잘 안되고 잘 체한다면 황련을, 하초에 열이 많아 소변이 불편하다면 지모와 황백 등을 처방한다.

하이키한의원에서는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보폐성장탕을 처방해 비염치료와 성장치료를 동시에 한다. 한약재로 만든 비강세척액을 사용하기도 한다. 천식인 아이들에게는 황기와 길경, 지각과 같은 약재로 폐 기운을 보강시켜주면서 성장치료도 병행한다. 박 원장은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먹어도 영양흡수를 잘하지 못하고, 숙면을 취하지도 못해 올바른 성장이 이뤄지기 어렵다”며 “알레르기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 코 등 특정 부위에만 치료를 집중할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생활습관, 체질 등 전체를 살펴보고 근본적으로 면역력을 키워주는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헬스경향기자 bus27@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