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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중앙일보] 10살도 안 되었는데 사춘기 징후?
  • 작성일   2009-08-18
  • 조회수   11773


10살도 안 되었는데 사춘기 징후? [조인스]

체중관리만 잘 해도 성조숙증 뚝~

7살 주연이의 꿈은 모델이다. 밖에서 뛰노는 것보다 집에서 TV를 보거나 거울을 보고 멋을 내며 혼자 노는 걸 좋아한다. 엄마 아빠는 맞벌이로 혼자서 자주 챙겨 먹는 음식은 라면과 달걀. 그런데 어느 날 아직 7살밖에 안된 주연이의 가슴에 멍울이 잡히기 시작했다. 부모는 ‘성조숙증이 아닐까’ 걱정돼 서둘러 주연이를 한의원으로 데리고 갔다.


남아보다 여아가 4~8배 많아
주연이가 찾아온 것은 3년전. 진료 결과 주연이는 여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대로 두면 1년 안에 초경을 할 판이다. 1년 동안 최대 클 수 있는 키는 8cm이고 초경이 시작되면 많이 커야 5~10cm가 최대다. 당시 122cm였던 주연이는 그대로 두면 140cm에 못 미치는 키로 성장이 끝나버릴 가능성이 높았다.

유방이 발달하고 생리를 시작하며, 몽정을 시작하거나 고환의 크기가 커지는 사춘기 징후가 또래 보다 빠른 것을 성조숙증이라고 한다. 여자아이는 8세 이전에, 남자아이는 9세 이전에 나타난다면 성조숙증이 맞다. 특히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가 4~8배 많고, 그 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말한다.

하이키한의원이 낸 최근 4년간의 성조숙증 초경나이 통계자료(2005년 1월~2008년 5월)에 따르면 진료를 받은 1751명 중 초경이 시작된 아이들 392명의 평균을 내본 결과 2005년과 2006년에는 11세 7개월이었던 것이 2007년에는 11세 3개월로, 2008년에는 11세 2개월로 나타났다. 만 8.3세, 8.7세에 생리를 시작한 아이도 있었다.

전체 중 성조숙증으로 진단된 여자아이는 총585명이었는데 2005년에는 45명에 불과했던 수가 2006년 205명, 2007년 239명, 2008년 455명으로 점차 증가했다.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는 성장판이 빨리 닫혀 성인이 되었을 때의 키가 작아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자아이의 경우 성인이 된 후 유방암이나 조기폐경이 나타날 확률도 높아 더욱 문제죠.”하지만 성조숙증은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박원장은 말한다.

특히 체중과 성호르몬의 분비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여자아이의 경우 체중 31kg 정도면 여성호르몬이 분비될 수 있다. 박 원장은 “식이요법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해 체지방을 줄이면 과잉 분비된 여성호르몬이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체중관리만 잘해도 성조숙증을 극복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꾸준하게 한방치료·생활습관개선
140cm의 기로에 놓여 있던 주연이 역시 7세 9개월 즈음부터 여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면서 한방치료를 시작했다. 강황과 율무, 포황 등 21가지 천연생약으로 구성된 감비성장탕을 처방받았다. 소아비만을 치료하는 동시에 여성호르몬의 진행을 억제하고 현상유지하면서 그 사이 키가 클 수 있도록 돕는다.

양방 치료는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효과가 크지만 골다공증을 유발해 키를 덜 자라게 하는 단점이 있다는 것이 박원장의 설명이다. 반면 감비성장탕은 천연한약을 이용한 치료법으로 여성호르몬을 현상 유지하면서 키는 정상적으로 자라게 해 꾸준한 치료를 하면 6개월에서 1년 정도 초경을 늦출 수 있다. 치료 평균기간은 10개월이다.

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에 의한 영양 과잉을 조절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토록 했다. 원래대로라면 1년 안에 초경을 시작하고 140cm가 채못 되는 키로 마무리했겠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은 결과 주연이는 10세 9개월로 접어드는 올해 8월 4일에 초경을 했다. 박 원장은 주연이의 상태가 이제 양호해졌다고 설명한다. “초경을 대략 2년 연장한셈입니다. 이제 160cm까지는 가능할 거라 봅니다.”

[사진설명]
사춘기 징후가 또래보다 빠른 성조숙증. 원인은 비만이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주로 먹어 발생한 경우부터 유전, 환경호르몬, 스트레스 등이 있다.모델=(왼쪽부터)임정민, 정재승, 홍성현
 

▶도움말= 하이키한의원
< 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 사진=김진원 기자 >




2009.8.18 기사 원문 보러가기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