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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경향신문][건강] 우리 딸, 너무 빨리 여자가 되는 건 아닐까
  • 작성일   2009-07-16
  • 조회수   11187


[건강]우리 딸, 너무 빨리 여자가 되는 건 아닐까
김현정 헬스경향기자 bus27@kyunghyang.com경향신문 2009.7.16
 
ㆍ성조숙증 땐 성장판 일찍 닫혀 여성호르몬 억제 치료 받아야


마냥 어린 줄 알았는데 귀엽기만 했는데, 어느 순간 문득 마주한 어린 딸의 뒤태가 제법 아가씨 같다면 어느새 저렇게 자랐을까 마냥 감회에 젖을 일만은 아니다. 특히 아이가 아직 어리고 키가 작을수록, 이러한 느낌을 받았다면 딸의 올바른 성장에 빨간불이 켜졌음을 빨리 감지해야 한다. 이는 조만간 2차 성징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신호다. 일단 2차 성징이 나타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성장판은 닫히고, 아이의 키 성장은 조만간 멈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여자아이의 경우 성조숙증이 남자아이보다 4~8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만큼 더욱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점점 일러지는 초경, 4년 새 5개월 빨라져

실제로 초경연령은 매년 어려지고 있는 추세다. 성장클리닉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하이키한의원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내원한 아이들 1751명 가운데 초경을 시작한 392명을 조사한 결과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2005년 평균 11세7개월이었던 초경연령이 2007년 11세3개월, 2008년 11세2개월 등으로 4년 새 5개월 정도 어려졌다. 그 중에는 8세3개월, 8세7개월에 초경을 시작한 아이도 있었다. 또 2005년에는 45명에 그쳤던 성조숙증 아이가 2006에는 205명, 2007년에는 239명, 2008년에는 455명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었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대표원장은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 소아비만 증가 등으로 2차 성징이 나타나는 나이가 점차 어려지고 있고, 이로 인한 성조숙증 진단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성조숙증이 오면 일시적으로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일시적으로는 키가 확 자라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곧 성장판이 닫혀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단 초경이 시작됐다면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성호르몬의 과다분비를 억제할 수 있는 치료를 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효과적인 것은 초경이 시작되기 이전에 성적으로 과도하게 발달하고 있는 것 같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고, 초경을 지연시킬 수 있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목욕시킬 때 가슴에 몽우리가 잡히거나, 치아발달 등 신체발육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혹 땀냄새가 지독하다면 2차 성징이 곧 시작될 것임을 알리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또 매일 머리를 감아도 기름지고 여드름이 생기며, 갑자기 키가 크면서 짜증이나 반항이 느는 것도 같은 신호다.

성호르몬 분비 억제하고 키 키우는 치료받아야

병원에서 아이가 검사를 받았는데, 아이의 여성호르몬 수치가 20pg/㎖ 정도 이상이고, 난포자극호르몬이 3.0mlU/㎖ 이상이 나왔다면 성호르몬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 정도 수치가 나온 여자아이들의 대부분이 1년 이내에 초경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성호르몬을 억제하겠다고 무작정 성호르몬 분비만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춘 치료를 해서는 안 된다. 성호르몬 분비를 막으려다가 어린 나이에 골다공증 등을 유발시켜 오히려 키 크는 것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키한의원은 강황과 율무·포황 등 19가지 천연 생약으로 구성된 ‘감비성장탕’을 개발해 성조숙증 아이들을 치료함으로써 매우 효과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2년간 성조숙증 문제로 내원한 여자아이 317명을 대상으로 ‘감비성장탕’을 처방해 평균 10개월간 치료했다. 그 결과 평균 여성호르몬 수치가 21.79pg/㎖에서 24.65pg/㎖로 거의 진행하지 않았으며, 난소 발육과 배란을 담당하는 난포자극호르몬 수치 역시 3.68mlU/㎖에서 4.29mlU/㎖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이 기간에 보통 2~3배씩 호르몬 수치가 증가하는 일반적인 경우들과 비교할 때, 매우 우수한 치료효과임을 보여줬다.

박승만 원장은 “성조숙증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에 의한 영양 과잉과 유전, 환경호르몬,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여자아이는 31㎏ 정도면 여성호르몬이 분비될 수 있으므로 이 정도 체중이 된 여자아이들은 식이요법과 유산소 운동 등을 통해 체지방을 줄이면서 치료를 병행하면, 여성호르몬 수치의 증가폭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초경을 자연스럽게 늦춰 키 성장을 도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성조숙증 예방하는 생활습관

- 적절한 체중관리
-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달걀·새우·꽃게·오 징어·굴·전복) 섭취 줄여야
- 튀김류 음식, 트랜스지방 많은 음식 주의
- 일주일에 3번, 30분씩 땀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
- 무지방·저지방 우유 섭취
- 환경호르몬 노출 방지
- 일찍 취침
- 드라마나 인터넷 등을 멀리해 간접적인 성적 자극 피해야
- 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영양제, 보신식품에 주의

<김현정 헬스경향기자 bus2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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