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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한국일보] 쌍둥이는 사춘기도 빨리 온다
  • 작성일   2009-02-01
  • 조회수   11029


  
  박승만 성장 클리닉 하이키한의원 원장

 

 

쌍둥이는 사춘기도 빨리 온다

 

진료를 하다 보면 간간 쌍둥이를 보게 된다. 여러 검사를 하고 결과를 듣기 위해 진료실에 앉아 있는 아이를 보면 너무 닮아서 혼란스럽기까지 한다. 이름을 부르고 얼굴의 특징을 하나 잡아서 기억을 하려 해도 챠트 한 장 넘기면 다시 헛갈린다.

이란성이나 일란성 이라 해도 남녀 성비가 다르지 않다면 얼굴만 보아선 구별을 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러나 키만 보면 쉽게 찾을 수 있기도 하다. 진료를 받으러 온 쌍둥이의 경우 얼굴은 같아도 키는 거의 대부분이 달랐기 때문이다. 형제들의 키는 어릴 때 자란 환경과 생활습관에 따라서 최종 키는 다를 수 있다. 통계로 보면 둘째가 더 키가 큰 경향이 있다. 태반이 더 잘 만들어 졌기 때문에 영양 공급과 태아시절의 환경이 좋아서 더 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출생이후에도 여러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두 번째가 더 숙련이 되고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 잘 키울 수 있는 조건이 될 수도 있다.

쌍둥이의 경우에도 키가 차이가 나는 것은 먼저 착상한 수정란이 좀 더 좋은 위치에 자리를 잡아서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혈관을 더 많이 만들기 때문에 태아시절부터 차이가 난다고도 한다. 쌍둥이의 키가 서로 다른 이유와 형제의 키가 다른 이유를 설명을 할 때는 유전적인 키를 논하기 보다는 환경적인 요인과 질병이나 체질과 같은 몸의 문제를 더 강조한다.

쌍둥이들의 성장기의 특징을 보면 저체중으로 출생을 해서 인큐베이터에 잠시 있었다가 모유는 전혀 먹지 못하고 분유부터 먹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아이들이 사춘기가 빨리 시작이 되는 경우가 흔히 나타난다. 여러 원인에 의해 저체중으로 태어나는 아이들이 그렇듯이 같은 이유로 사춘기가 빨리 나타나는 것이다.

부모는 건강하게 자란 것만으로 만족을 하고 있지만 조금 더 욕심을 내서 키도 더 키우고 싶어 한다. 쌍둥이들의 성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사춘기가 언제 오는가에 달렸다.

일란성이든 이란성이든 대부분의 아이들이 키는 작은데 성호르몬의 분비가 일찍 시작이 되었다. 특히 남녀 이란성의 경우엔 키도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고, 체질도 전혀 다른데 사춘기는 거의 같은 수준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다. 성조숙증은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2차 성징이 시작되는 경우를 말한다. 성조숙증이나 빠른 사춘기 현상은 성장판의 조기 융합을 유발해 성인이 됐을 때 최종 예측키가 작아질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여아의 성조숙증은 대부분 특별한 원인이 없이 특발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에는 체중 관리만으로도 정상으로 회복이 되는 경우가 있다. 쌍둥이의 경우에도 초경지연을 위해 한약 중에서 인진호와 율무를 이용한 <조경성장탕> 처방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

실제로 임상을 해보면 여성호르몬의 농도가 그리 높지 않은 경우엔 한약을 통한 약물치료와 식이조절만으로도 여성호르몬이 감소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1월~2008년 5월 초경지연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아 248명을 대상으로 약 8개월 동안 조경성장탕을 적용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정상 증가 속도 대비 1/10 정도만 진행돼 초경이 늦춰지고 키가 연 평균 7㎝가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한의학박사 박승만


입력시간 : 2009-01-30 13:33:28

 

   2009.1.30 기사원문 보러가기 cl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