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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방학동안 쑥 자라도 걱정, 키 큰 우리아이 혹시 성조숙증?
- 작성일 2008-08-13
- 조회수 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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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안 쑥 자라도 걱정, 키 큰 우리아이 혹시 성조숙증?
반에서 가장 키가 큰 딸을 둔 정희라 씨(43)는 요즘 불안하다. 초등학교 5학년인 지금, 아직 초경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체격까지 월등히 큰 편이라 성조숙증은 아닌지 염려스러운 것.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키 성장도 일찍 끝난다는 경고 때문에 사춘기를 조금이라도 미룰 방법을 찾고 있다. 아이가 키가 크면 사춘기도 빨리 오는 건 아닌지 불안해하는 부모들이 많다. 반면 요즘 아이들은 성장이 빨라졌다는 막연한 기준으로 성조숙증에 무심한 경우 또한 생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초등학생 때 키가 크다고 해서 모두 성조숙증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키가 크면서 비만인 경우나 일찌감치 2차 성징이 나타났다면 성장이 빨리 멈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 그러므로 나이에 따른 적절한 성장과 사춘기 속도에 대해 정확히 알고,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아 만 10세, 남아 만 12세가 사춘기 발현 시기 여아의 평균 사춘기 발현은 만 10세에 시작되어 초등학교 6학년을 전후로 초경을 하게 된다. 대부분 초경만을 사춘기의 시작으로 알고 있는 부모들이 많은데 초경 이전 가슴의 발달, 가슴의 몽우리, 음모 등을 잘 살펴보고 또래보다 발육 상태가 빠른지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여자아이는 키 140센티미터 이전에 가슴이 발달하거나 음모가 생기고, 갑자기 많이 큰다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여드름이 생기려 하거나 머리에 기름이 끼고, 냄새가 변했다면 사춘기 조짐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남아는 고환의 장축 길이가 2.5센티미터 이상일 경우 사춘기가 시작된 것으로 보는데, 이 시기는 평균 만 11.5~12세 사이. 하지만 이 시기에는 신체 노출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사춘기 발달을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만일 이 기준보다 발육 상태가 빠르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전형적인 성조숙증은 뇌의 시상하부, 뇌하수체 등의 이상이 원인임에 비해 근래에는 질환이 아닌 환경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추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는 성조숙증 어린이가 2001년 1천158명에서 2005년 5천274명으로 5년간 4.5배 이상 늘었다. 이에 대한 치료책으로는 양방에서는 사춘기를 늦추는 루프린이나 데카펩틸을 투여한다. 이들은 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GnHR)의 유도체로, GnHR 수용체를 지속적으로 자극해 둔감하게 만들어 난소나 고환에서 성선자극호르몬이 생성되지 않게 한다. 한방적인 치료로는 초경을 6개월에서 1년 정도 늦춰주는 탕약 치료법을 동원하게 된다. 성장클리닉 전문 하이키한의원 의료진(대표원장 박승만)은 2004년 1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초경지연 프로그램에 참여한 248명의 여아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율무, 곽향 외 19가지 천연 생약으로 구성된 조경성장탕이 여성호르몬을 낮추어 초경을 늦추면서 키 성장에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만 7세부터 13세 사이의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어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평균 8개월가량 치료를 한 후 비교한 결과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전구물질인 E2(Estradiol)는 25.94pg/㎖에서 27.74pg/㎖로 미량 증가하였다. 난소의 발육과 배란에 담당하는 난포자극호르몬(FSH) 역시 3.89mIU/㎖에서 4.07mIU/㎖로 0.18 mIU/㎖만 증가 하는데 그쳐, 정상적인 증가 속도 대비 1/10 정도만 진행이 되어 초경을 지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장호르몬 IGF-1은 441.5ng/㎖에서 550.1ng/㎖로 24.6%가 증가했고, 월평균 0.63㎝가 자라서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지연시키면서도 키는 정상 보다 조금 더 크는 것으로 나타났다. TV 과다 시청, 비만도 성조숙증 일으키는 원인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급 성장기를 거치기 때문에 부모들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하거나 무관심해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성장판의 조기 골단융합으로 인해 최종 성인키는 정상적인 사춘기를 거친 아이보다 오히려 작아질 수 있다. 사춘기가 1년 빨리 시작되면 평균 5센티미터 정도 작아진다고 보고되고 있다.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스 관리와 영양 섭취에 신경 쓰는 게 필수. 만일 나이는 어린데 가슴에 멍울이 잡히거나 유선 발달 조짐이 있다면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과 트랜스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은 삼가야 한다. 실례로 이탈리아와 푸에르토리코에서 1980년을 전후해 8년 사이 482명의 아동에서 조기 유방발육증이 관찰되었는데 소고기, 닭고기, 우유를 금하도록 했더니 2~6개월 이내에 유방조직이 소멸돼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평소 TV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도 개선이 필요하다. 작년에 한 방송사에서 보여준 성조숙증에 관한 프로그램에서는 TV 안보기 실험을 통해 오랜 시간 TV를 시청하는 것이 성조숙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이탈리아 피렌체 대학병원의 연구 결과를 보여준 바 있다. TV를 보면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해 성조숙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게임 중독, 흡연, 학습 스트레스도 성장호르몬 분비나 뼈 성장에 영향을 미쳐 키 성장을 방해하는 만큼 가정에서 안정된 정서와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게 중요하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여러가지 이유로 정상보다 빨리 여성호르몬이 분비되고 있는 특발성 성조숙증 여아의 경우에 천연 한약 처방과 식이요법, 운동을 병행하면서 치료 한 결과 여성호르몬은 줄거나 현상 유지하고 성장호르몬은 증가하면서 키가 컸다”고 밝혔다. 또한 성조숙증이 발견되면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과 튀김류를 피하고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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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일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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