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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어머니가 일곱살 아들 민수를 데리고 내원했다. 내년이면 학교를 들어갈 나이인데 아직 소변을 못 가리고 바지나 잠자리 이불에 싸는 경우가 많아서 걱정이라고 한다.
이런 아이들을 유뇨증 혹은 야뇨증 이라 진단한다. 3세 이후의 어린이가 저도 모르게 오줌을 싸는 것을 유뇨증이라고 말하고 야간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야뇨증이라고 한다.
이러한 야뇨증은 어린이에게서 비교적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며 잠자는 시간의 전반 ⅓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주로 뇌파가 비렘(non-REM:안구운동을 하지 않는 상태)상태 에서 일어난다. 특히 1차 야뇨증은 방광의 보조근육이 발달이 덜 되어 있거나 방광 배부에 수압 변화에 따른 조절 기능의 장애 등이 원인으로 생각되지만 이외에도 사회정신적인 스트레스 심리적 갈등 억압된 분노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2차 야뇨는 소변을 잘 가리다가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는 야뇨증을 말한다.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부모에 대한 불만, 분노감이 복수의 형태로 나타난다고 하여 복수야뇨증 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다. 그러나 심인성 야뇨증이라고 해서 모두 단순한 분노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심리적 요인이 작용을 한다.
야뇨증 환자의 75%가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차 야뇨증이 단순히 생리적인 기능의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오래되면 부모와의 관계가 나빠져 자신감을 잃고 소외당하기도 하여 정서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야뇨증을 가진 아이들이 자신감이 없고 우울하며 친구와 잘 사귀지도 못하고 학교 성적이 나빠지는 경우가 흔히 나타난다.
이처럼 유뇨증이나 야뇨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변을 보는 증상임으로 무조건 야단을 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야단을 치면 오히려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으며 성인 야뇨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박승만 원장
(끝) 2008/07/12 08:22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