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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부쩍 빨라진 초경..`한방탕약'이 도움될 수도"
  • 작성일   2008-07-09
  • 조회수   10700

"부쩍 빨라진 초경..`한방탕약'이 도움될 수도"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성장 전문 하이키한의원(대표원장 박승만)은 2004~2008년 사이에 초경지연 프로그램에 참여한 만 7~13세 여자아이 248명에게 율무, 곽향 등 19가지 천연 생약으로 만든 `조경성장탕'을 처방한 결과, 초경을 늦추면서 키 성장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를 오는 11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한의학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아이들은 모두 치료 시점에서 정상 여자 아이들에 비해 여성호르몬 분비가 빨라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 단계였다.

의료진은 아이들에게 평균 8개월간 `조경성장탕'을 처방했는데 이 결과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전구물질인 `E2(Estradiol)'가 25.94pg/㎖에서 27.74pg/㎖로 미량 증가했다. 또한 난소의 발육과 배란에 담당하는 난포자극호르몬(FSH) 역시 3.89mIU/㎖에서 4.07mIU/㎖로 0.18mIU/㎖만 증가 하는데 그쳐, 초경을 늦추는 효과가 있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성장호르몬 IGF-1은 441.5ng/㎖에서 550.1ng/㎖로 24.6% 증가했고, 키는 월평균 0.63㎝가 자라 이 탕약이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지연시키면서 키를 키우는 데 도움을 줬다고 의료진은 주장했다.

같은 기간 비만도는 98.2%에서 94.8%로 3.4% 감소했다.

조사대상 어린이 중 190명은 여성호르몬이 나이와 키보다 너무 빨리 분비되는 `성조숙증'으로 진단됐는데 이들은 평균 키 132.7㎝에 평균 나이는 만 9세 2개월이었다.

일반적으로 E2는 12.5pg/㎖, FSH는 3.5mIU/㎖ 부터를 사춘기 시작으로 보는데, 최근에는 이 수치를 기점으로 1년 이내에 각각 50~60pg/㎖, 6~7mIU/㎖까지 늘어나고 이 시점에서 초경이 시작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승만 원장은 "양방에서 성조숙증을 치료하는 호르몬 주사 치료법은 여성호르몬의 분비 억제 효과가 강력하지만 골다공증을 일으켜 키 성장을 방해하는 문제점이 있다"면서 "반면 이번에 개발한 탕약은 여성호르몬 억제 효과는 다소 약하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면 6개월에서 1년 정도 초경을 늦출 수 있는 효과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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