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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공부는 일등, 키는 꼴등
  • 작성일   2008-07-01
  • 조회수   10867
공부는 일등, 키는 꼴등


공부 잘해야 출세한다. 공부 잘해야 훌륭한 사람 된다. “공부해서 남 주냐~ 공부해라~ 공부해~” 자라면서 누구나 부모님에게 귀가 따갑게 들었을 말이다. 우리사회는 예로부터 공부를 굉장히 중요시 생각 했으며 공부는 곧 부와 연결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공부하라는 말이 스트레스로 다가와 나중에 어른이 되면 우리아이들은 공부보다 적성에 맞게 가르치며 키우겠다고  마음먹었던 지금의 부모들도 아마 전처를 그대로 답습하며 연신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한국의 높은 교육열에 힘입어 2007년 OECD 통계연보에 따르면 대한민국이 OECD 회원국 가운데 사교육비 지출 1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방과 시간 학교 앞에 2~3줄로 길게 늘어선 각종 학원 차들을 보면 사교육 열풍을 실감 할 수가 있다.
심지어 형편이 넉넉지 않은 집에서는 맞벌이는 물론이고 틈나는 대로 아르바이트 까지 해서 자녀의 학원비를 충당하는 가정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부모님의 희생으로 아이들의 학교 성적은 점점 좋아지겠지만 뛰어놀고 운동할 시간은 줄어들어 비만아이 들이 늘고 건강은 오히려 나빠지고 있다.

실례로, 중학교 1학년의 이승민군(가명)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공부를 잘해 각종 경시대회에 입상도 자주하였으며 중학교에 올라와서도 반에서 1등을 했을 정도로 똑똑하다며 어머니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하지만 공부는 일등인데 키가 반에서 가장 작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도 키는 작았지만 중학교에 가면 클 것으로 생각 했는데 키가 잘 자라지 않아 고민이라고 했다.  승민이는 151.3cm에 몸무게 54kg으로 통통한 편으로 체지방이 많고 골밀도와 근육량은 부족한 상태였다.  보습학원 위주로 10개 이상의 학원을 다니느라 친구들과 뛰어 놀 시간도 운동을 할 시간도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몸이 허약한 상태였다.
또한 상담결과 승민이의 어머니는 학교에서 활동이 많고 다른 엄마들과 교류가 많아서 승민이의 성적에 매우 민감하다고 한다. 때문에 승민이는 이런 엄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미칠 것 같다는 말까지 했다. 더군다나 사춘기가 오는 시기라 반항심도 생기고 키도 작아 여자 아이들에게도 무시당하는 것 같아 화가 난다고 했다.

비단 승민이의 경우 뿐 아니라 부모의 욕심으로 공부를 강요해 학업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을 수도 없이 많이 볼 수 있다.  학업 스트레스는 성장기 아이들을 우울증에 빠뜨리고 키를 크지 않게 하는 주범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맥박이 빨라지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음식물의 소화, 흡수에 장애가 생긴다. 뿐만 아니라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우울증을 오게 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키도 그만큼 안 자라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공부를 잘하던 아이도 키가 작다는 열등감으로 나중에는 학업성적도 떨어지고 성격장애등을 겪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너무 어린 나이부터 공부를 강요하기 보다는 아이답게 뛰놀며 근심 걱정 없이 자라게 하는 것이 공부보다 중요한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박승만 원장


(끝)              2008/07/01 08:26 송고
2008.7.1 원문 보러가기 cl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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