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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무서운 아토피 아이 키 성장도 막는다
- 작성일 2008-04-15
- 조회수 10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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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판(0414)-아토피 키 성장도 막는다
# 초등학교 5학년 11세 양 모군은 키가 134.4㎝에 불과하다. 또래 평균인 150.6㎝에 10㎝ 이상 부족한 키다. 성장치료 전문 한의원을 찾은 결과 양 군은 1살 때부터 아토피와 천식, 알러지성 비염을 앓아 온 것이 저 성장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어릴 때부터 앓아 온 아토피 등으로 인한 정서적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소화장애, 수면부족, 신경과민, 우울증, 식욕부진 등과 부모의 지나친 음식 절제 강요가 양 군의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친 것이다.
현재 양 군은 음식항원 검사를 받고 결과에 따라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특정 음식을 제외하고는 음식 조절을 삼갈 계획이다.
가장 대표적인 환경성 질환인 아토피. 아토피는 성장기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에게도 큰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심하다가도 낫는 듯, 낫는다 싶다가도 다시 심해지는 등 발병 원인에 맞춘 근본 치료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이렇다보니 아이들이 받는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또한 엄청나다. 스트레스로 인한 여러 부작용 등은 성장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숙면 부족은 성장호르몬이 원활하게 분비되는 것을 막는다.
성장치료 전문 한의원인 하이키 한의원 대전분원 박승찬 원장은 “부모들 대부분이 아토피 유발 음식을 무조건적으로 절제시키는 경향이 높다”며 “이는 영양결핍 등 오히려 아이들의 성장 발달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특정 음식을 제외하고는 음식을 지나치게 절제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또 “아토피로 인한 스트레스와 지나친 음식 절제가 아이들의 성장에는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하이키 한의원 성장클리닉을 방문한 초진 환자 1931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40% 가량이 알러지 3총사라 불리는 알러지성 비염, 아토피, 천식 등을 동반하고 있었다.
분석 결과 성장에 악 영향을 미치는 원인 질환으로는 식욕부진과 소화불량, 만성설사와 같은 소화기 허약증이 621명, 32.2%로 가장 많았으며 ▲알러지성 비염이나 잦은 감기 15.5% ▲불안, 강박감, 스트레스, 수면장애 등 정신적 문제 10.9% ▲비만(정상 체중의 120%) 9.9% ▲아토피를 포함한 피부질환 5.9% ▲신장·비뇨기 문제 5.0% ▲운동능력 저하, 성장통, 척추측만증 등 4.4% ▲기타 16.3% 등이었다.
박 원장은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들 대부분이 아토피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것들”이라며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에게는 주먹구구식 음식 절제보다는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치료와 더불어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아토피의 원인은 유전적 원인과 환경적 요인, 심리적 요인 등으로 나뉜다.
부모 중 1명이 아토피의 경우 자녀에게 나타날 확률은 50%에 달한다. 신경과민증이 많고 공격적인 감정을 억누르는 경향이 높고 불안, 우울감이 높아 정서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점도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주 요인이다.
산업화와 도시화 공해로 인한 알러지 물질 증가, 인스턴트 식품, 침대, 소파, 카펫 사용 등에 의한 집먼지 진드기의 증가도 아토피를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아토피 유발으로 알려진 음식도 매우 다양하다. 계란 흰자와 우유, 대두, 메밀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박 원장은 “음식 조절은 정확한 알러지 검사법을 통해 선별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이 또한 3세에서 5세 사이에 대부분 자연 소실되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에게 지나친 음식 절제를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계란흰자에 반응하는 알러지는 2세에서 5세 이후 40%-80% 자연 소실된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에게서도 단 5%만 알러지 반응을 일으킨다. 우유에 대한 알러지 또한 우유 금식 후 1-2년이면 대부분 호전되고 3세 이후에는 80%가 사라진다.
이런 음식들이 아토피의 원인이 되는 경우는 아이를 잘 키우려는 욕심에 너무 이른시기에 이유식을 시작하기 때문이라는 게 박 원장의 설명이다.
박 원장은 “아토피를 앓고 있는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육류 섭취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 90% 이상이 채식 위주의 식단을 강요 받는다”며 “영양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보니 아토피 아이들 대부분이 비정상적으로 마르거나 혹은 뚱뚱한 체형”이라고 말했다.
아토피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의 수분공급과 자극원을 피하는 것이다.
수분 공급에 가장 좋은 방법은 욕조목욕이며 목욕 후 피부연화제(보습제)를 6시간 간격으로 바르고 비누와 세제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체온·습도 조절과 옷, 이불 등 섬유의 질 등 환경적 요인을 조절하는 것도 좋다.
박 원장은 “환기와 먼지 등 집안 환경을 깨끗이 하고 균형있는 영양관리가 아토피 치료는 물론 아이들의 성장에 중요하다”며 “음식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정확한 검사방법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15일 낮 12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백화점 세이 6층 아트홀에서 ‘아이들의 키 성장과 아토피 치료’ 주제의 공개강좌를 실시한다.<황해동 기자>
2008.4.14 기사원문 보러가기 click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