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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칸]‘성장의 계절’ 봄…알레르기 치료해야 키 쑥쑥
  • 작성일   2008-03-20
  • 조회수   9997
[척추 건강 클리닉] ‘성장의 계절’ 봄…알레르기 치료해야 키 쑥쑥
입력: 2008년 03월 19일 20:56:06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성장의 계절이다. 따뜻한 바람과 햇볕은 식물 성장에는 최적의 조건이 된다. 겨우내 뿌리 속에 많은 영양분을 저장해 놓고 봄이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시나브로 새순이 솟아오르는 시기다.

성장기의 아이들도 봄이 되면 가장 많이 큰다. 겨울 동안 운동도 부족하고 일사량도 부족하여 뼈의 발육도 부진하였지만 봄이 되면서는 키도 더 잘 자라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무조건 다 크는 것은 아니다. 키가 크려면 우선 영양 상태가 좋아야 한다. 높은 집을 지으려면 골조가 튼튼해야 하고 재료가 충분히 있어야 하듯이 뼈의 발육에는 칼슘과 단백질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

또한 몸이 건강해야 한다. 봄이 되면 우선 일교차가 심해서 잦은 감기로 고생을 하거나 알레르기가 발생하여 잔병치례를 하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올해 5학년이 된 철우는 봄만 되면 콧물에 기침 심해지면 누런 코에 가래까지 정신없이 지내기 일쑤다. 4주 이상 이런 현상이 지속이 되고 다소 나은 듯싶다 다시 반복이 되곤 한다. 비염, 축농증 기관지염까지 진행이 되고 나면 몸도 지치고 식욕도 떨어지면서 의욕도 줄어들고 만사 귀찮아하면서 짜증만 늘고 학교에 갔다 오면 눕기만 하고 다른 일은 엄두도 못 낸다고 한다. 보약 겸 면역력을 보강을 해달라고 성장클리닉 진료를 받으러 왔다. 보너스로 키도 좀 크게 해달라는 것이다.

지난 1년간 진료 통계를 보니 키가 안 크는 아이들 중에서 알레르기 비염이나 잦은 감기로 문제가 되었던 경우가 15.5%나 차지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은 주 증상이 코막힘과 재채기 콧물이 주된 문제였고, 그중에서는 집먼지와 진드기알레르기가 문제였다.

철우의 검사결과 역시 진드기와 집먼지, 곰팡이가 체크됐다. 꽃가루 중에는 자작나무 돼지풀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다. 철우는 봄마다 연례행사를 치르는 것이 단순한 감기가 아니라 알레르기로 판명이 난 것이다. 봄이면 남들은 잘 자라지만 이런 이유로 잦은 병치레를 하는 아이들은 오히려 덜 크게 된다.

철우에게는 알레르기의 치료와 성장치료를 동시에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을 하고 동시에 치료를 하였다. 일단 알레르기 원인에 해당하는 항원을 피하기 위해서 청소를 자주하고 환기를 충분히 시키는 것을 권하였다. 예전에는 너무 자주 감기에 걸려 방문을 오히려 더 닫고 집을 따뜻하게만 하려고 했는데 환기를 자주 시켰더니 킁킁거리는 소리도 줄고 금세 콧물이 덜 나온다고 한다.

봄은 성장의 계절이지만 몸이 일단 건강해야 더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이다. 잦은 감기로 고생을 한다면 ‘뭘 먹을까’ 하는 생각보다 집안에 쌓인 먼지와 진드기를 먼저 처리를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건강해야 키도 더 잘 크니 말이다.

〈 김종호 하이키한의원 성남점 원장 〉

2008.03.20 기사 원문 보러가기 click !